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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후기 리뷰, 줄거리, 미리 알면 좋을 내용
    리뷰 2016. 12. 30. 00:26

    '스타워즈 로그 원' 개봉일이 '문화가 있는 날'이어서, 반값에 개봉하자마자 봤다. 외전이긴 하지만 스타워즈라서 기대를 했고, 그럭저럭 스타워즈니까 하며 납득하고 볼 수는 있었지만, 사실 영화 시작부터 조금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로그 원'으로 스타워즈 첫 경험을 한다면 좀 당황스러울 수도 있고, 지루할 수도 있겠다는 느낌. 그래서일까 중간에 극장을 빠져나가는 사람들도 몇몇 있었다.

     

    특히 초반에 너무 장소가 여기저기로 많이 튄다. 매니아들 입장에서는 다양한 장소를 보여줘서 좋을 수도 있겠지만, 초입자 입장에선 여긴 뭐 하는 곳이고, 또 저긴 뭐 하는 곳이며, 왜 장소마다 나오는 사람이 자꾸 달라지나 하면서 적응 못 할 가능성이 컸다. 사실 나도 좀 헷갈렸으니까.

     

     

     

    어쨌든 여태까지 스타워즈 시리즈들이 '스타워즈'라는 우주적 규모의 배경 속에서 막장 드라마 같은 가족 이야기를 그리는데 치중했다면, 이번 '로그 원'은 진짜 '전쟁'을 그리고 있다. 그 속에서 제다이 같은 대단한 능력을 가지지 못 한 사람들이 어떻게 싸우고 죽어가는지를 그렸다는 것만으로도 특별할 수 있다.

     

    다만, 처음 스타워즈를 접하는 사람들이라면 영화 보기 전에 조금 스타워즈에 대해 알고 보면 좀 더 재밌게 영화를 즐길 수 있을 듯 하다.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줄거리

     

    스포일러가 없게 하기 위해 후반부 줄거리는 생략하고, 전체적인 내용도 그냥 대강 핵심만 소개하겠다.

     

    주인공 '진'의 아버지는 '데스스타'를 만드는 과학자였는데, 외진 곳으로 탈출해서 가족들과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어느날 제국군이 그를 찾아내서 잡으러 왔고, 어머니는 죽고 아버지는 잡혀갔다. 혼자 도망쳐서 아버지 친구인 반군 아재(?)의 도움으로 어째저째 컸다.

     

    15년 후, 진은 혼자 살아가다가 제국군 수용소로 가게 되고, 반군 쪽에서는 얘 아버지가 데스스타 제작을 지휘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고는 탈출시켜준다. 사실은 진을 이용해서 아버지 위치를 알아내고, 그 사람을 죽여서 데스스타 완성을 막을 계획이었다.

     

    중간에 이런저런 이야기와 모험이 있지만 다 생략하고, 결국 진의 아버지가 데스스타에 치명적인 약점을 만들어 뒀다는 걸 알게 된다. 그래서 데스스타 설계도가 있는 곳으로 몇몇 반군 대원들과 함께 간다. 대원들이 밀리고 있을 때 마침 반군 지원군도 오지만, 방어막이 닫혀버려서 설계도를 전송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여기서 이 영화의 백미라 할 수 있는 후반 30분 전투 장면이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후반 30분이 압권이라고 입을 모을 정도이니, 그 시간을 위해 나머지는 그냥 이해 안 돼도 대강 참고 보면 되겠다. 이런저런 사람 이름이나 행성 이름, 장소 이름 등을 모두 신경쓰면 머리가 꼬여서 오히려 재미가 없어진다. (근데 나는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지 후반 전투 신도 그리 썩 훌륭하다는 느낌은 안 오더라.)

     

     

     

     

    미리 알면 좋을 내용

     

    몰라도 그냥 대충 그러려니하고 보면 되지만, 알면 조금 도움이 될 것들이 있다.

     

    일단, 시대 상황. 황제가 통치하는 제국군과 그에 반대하여 싸우는 반군이 있다. 흔히 스타워즈 하면 나오는 '광선검'은 이 영화에서 '거의' 나오지 않는다. 제다이 기사들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제다이 기사들은 여기저기 흩어져 은둔 생활을 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영화에서 딱 한 번 언급되는 '클론 전쟁' 때문이다.

     

    '클론 전쟁'을 제대로 설명하자면 너무 길다. 간단하게 뭉뚱그리자면, 제국이 만들어지게 되는 전쟁으로, 모두 나중에 황제가 되는 '다스 시디어스'의 계략이었다. 이 당시는 은하공화국이 은하계 정부로 있었는데, 다스 시디어스가 신분을 숨기고 공화국 의장으로 취임한다.

     

    그리고 그의 계략에 의해 공화국에서 분리하려는 세력의 드로이드 군대와, 공화국 측의 클론 군대가 대대적인 전쟁을 벌인다. 공화국 측이 승리하려던 순간, 다스 시디어스가 클론 군대에게 제다이를 모두 죽이라고 명령했고, 이에 따라 많은 제다이들이 죽는다.

     

    다스 시디어스는 제다이들이 반란을 일으켰다고 누명을 씌우고, 전쟁과 혼란을 끝낸 훌륭한 인물로 여겨져 황제 자리에 오른다. 이렇게 제국이 완성됐고, 살아남은 제다이들은 여기저기 흩어져 은둔하게 된다. 여기까지가 클론 전쟁의 대략 줄거리.

     

    대충 이 정도만 알고 보면 조금 더 이해가 쉽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초반이 좀 지루한 건 어쩔 수 없을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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