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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 여행 - 창이공항, 싱텔 심카드 & 이지링크 카드 구입
    해외여행/싱가포르 2017 2017. 3. 15. 19:29

    싱가포르 여행의 출발점이 되는 창이공항(Changi airport). 공항이 다 공항이지만, 여기서는 까먹지 말고 해야할 것이 있다. 바로 심 카드(SIM card) 구입과, 교통카드 구입. 물론 사람에 따라서는 안 할 수도 있고, 더 해야 할 것도 있고.

     

    어쨌든 중요한 것은, 공항에서 해야할 것을 여행 전에 미리 결정해두는 것이 좋다는 것. 공항에 도착하면 일단 정신도 없고 피곤하고, 머리도 잘 회전하지 않아서 제대로 된 판단을 하기 어렵다. 최소한 공항에서 할 일들만이라도 메모지에 적어가면 좋다.

     

    싱가포르 여행 - 창이공항, 싱텔 심카드 & 이지링크 카드 구입

     

    아주 광활한 공항. 아직 출국 심사 거치기 전 모습. 참고로 마약 운반은 사형이라고 출입국 카드에 큰 글씨로 꽝 찍혀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남의 물건 대신 들어주다가 일이 꼬일 수도 있으니, 절대로 남의 물건은 들어주면 안 된다.

     

    싱가포르 여행 - 창이공항, 싱텔 심카드 & 이지링크 카드 구입

     

    출국 심사를 거치고 나면 바로 면세점이 보인다. 입국장 면세점은 규모가 그리 크진 않은데, 여기서 주로 사는 것은 아무래도 맥주다. 사진에는 안 나오지만 맥주 파는 곳도 찾기 쉽다.

     

    담배는 원칙적으로 반입 금지. 한두개비 꺼내피고 남은 것은 봐주는 경향이 있다고는 하는데, 그것도 운에 따라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판단과 책임은 자신의 몫이다. 참고로 싱가폴 시내에선 담배 한 갑이 한국 돈으로 1만 원 정도 한다 (20개비 들어있는 한 갑 금액 맞다).

     

    싱가포르 여행 - 창이공항, 싱텔 심카드 & 이지링크 카드 구입

     

    내 경우는 수하물도 없고 해서 공항 안을 두리번거리며 구경하고 있는데, 세관원이 나가는 길 저쪽이라고 해서 얼떨결에 그냥 나와버렸다. 좀 더 구경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공항에선 정신이 없다.

     

    나가면 딱 공항 같은 모습이 펼쳐진다. 환전소나 각종 가게들이 늘어서 있고, 택시 타는 곳은 정말 찾기 쉽다. 지하철(MRT) 타는 곳은 어느 터미널에서 내리느냐에 따라 찾기 쉬울 수도 있고, 조금 많이 걸어야 할 수도 있다.

     

    싱가포르 여행 - 창이공항, 싱텔 심카드 & 이지링크 카드 구입

     

    유명한 창이공항 편의점 치어스(Cheers). 심카드(SIM card) 파는 곳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요즘 이곳은 '투어리스트 심 카드'가 없다거나, 싱텔(Singtel) 심카드가 없다거나 해서 다른 심카드를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한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몰리니까 그런 듯 하다.

     

    싱가포르 여행 - 창이공항, 싱텔 심카드 & 이지링크 카드 구입

     

    싱텔 투어리스트 심카드는 창이공항 여기저기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트래블렉스라는 꽤 유명한 환전소에서도 구입할 수 있었다. 이외에 다른 환전 부스에서도 '심카드 판매한다'고 써 붙어져 있는 곳들이 있다. 조금만 둘러보면 원하는 심카드 구입하는 건 아주 쉽다.

     

    싱가포르 여행 - 창이공항, 싱텔 심카드 & 이지링크 카드 구입

     

    심카드 구입하고 싶다고 말 하면, 싱텔 투어리스트 심카드 가격표를 보여주고 선택하라고 한다. 영어로 그냥 "싱텔 심카드 플리즈"라고만 하면 된다.

     

    가격표를 보면 국내 통화 몇 분, SMS 몇 건 블라블라 있는데, 사실 고려할 건 기간과 가격 뿐이다.

     

    - 15달러 = 5일 사용, 데이터 4기가.

    - 30달러 = 10일 사용, 데이터 14기가.

     

    아무 고민 없이, 미리 정한대로 15달러 짜리고 선택했다. 그러면 심카드 받아서 갈아끼기만 하면 된다. 참고로 투어리스트 심카드는 구입할 때 여권을 보여달라고 한다.

     

    싱가포르 여행 - 창이공항, 싱텔 심카드 & 이지링크 카드 구입

     

    사진에 빨간색으로 동그라미 표시해놓은 게 내 전화번호다. 앞에 국번 같은 것 없이, 그냥 저 번호로 전화를 걸면 싱가폴 내에서 통화를 할 수 있다.

     

    참고로 15달러짜리 싱텔 투어리스트 심카드는 국제전화 30분도 할 수 있었는데, 한국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 수도 있었다. 싱텔 카드를 이용해서 싱가폴에서 국제전화를 걸 때는, 앞에 019를 붙이면 된다.

     

    이런 식이다.

     

    019-82-10-xxxx-xxxx

     

    019는 싱텔 국제전화 번호이고, 82는 대한민국 국제전화 코드이다. 그리고 010-XXXX-XXXX 번호를 붙이면 되는데, 여기서 010의 맨 앞 0은 뺀다.

     

    싱가포르 여행 - 창이공항, 싱텔 심카드 & 이지링크 카드 구입

     

    심카드를 보면 'Tourist'라고 쓰여져 있다. 이 심카드를 사면, 심카드를 갈아끼고 조금만 기다리면 자동으로 개통된다. 핸드폰으로 문자 보내서 요금제 선택하고 어쩌고 하는 절차가 전혀 없다. Singtel을 인식하면 그 때부터 데이터 켜고 사용하기 시작하면 된다.

     

    안드로이드 폰 같은 경우는 갈아끼고 전원을 껐다 켜니가 거의 바로 인식하더라. 그런데 아이폰은 약간 문제가 있는 듯 했다. 껐다켰다 반복하고 좀 오래 기다리면 대체로 되긴 하는 듯 하더라.

     

    싱가폴 여행 중에 데이터(3G)를 하루종일 켜놓고 다녔다. 구글맵에 의존했기 때문에 데이터통신도 꽤 많이 했을 듯 싶다. 물론 중간중간 인터넷 검색도 좀 했고, SNS도 꽤 사용했다. 

     

    그렇게 했어도 하루 데이터 사용량은 대략 150메가(MB) 정도였다. 물론 게임이나 동영상은 전혀 이용하지 않았다. 따라서 5일간 4기가면 여행하기엔 충분한 양이다.

     

    데이터를 얼마나 사용했는지 체크해보려면 전화 다이얼 화면에서 아래 번호를 입력하고 통화 버튼을 누르면 된다.

     

    *100*1#

     

    싱가포르 여행 - 창이공항, 싱텔 심카드 & 이지링크 카드 구입

     

    싱가포르 여행 - 창이공항, 싱텔 심카드 & 이지링크 카드 구입

     

    'Train to City' 사인이나 'MRT' 간판을 따라서 가면 지하철 타는 곳으로 갈 수 있다. 여기서는 일회용 티켓을 끊을지, 아니면 교통카드를 살지 결정해야 한다. 이것도 미리 한국에서 결정해오는 게 낫다.

     

    싱가포르 여행 - 창이공항, 싱텔 심카드 & 이지링크 카드 구입

     

    '투어리스트 패스'라는 교통카드가 있는데, 1일부터 3일까지 정해진 기간 내에 무제한으로 대중교통을 탑승할 수 있는 교통카드다. 물론 이지링크 카드보다는 비싸다. 한국에서 고민고민하다가 그냥 속 편하게 이지링크를 사는 걸로 결정했기 때문에, 별 고민 없이 구입했다. 창구에서 그냥 '이지링크 카드' 달라고 하면 준다. 12달러.

     

    교통카드 관련해서 더 자세한 내용은 이전 글을 참고하시라.

     

    > 싱가포르 여행 준비 - 싱가포르 교통카드: 이지링크 & 투어리스트 패스

     

     

    싱가포르 여행 - 창이공항, 싱텔 심카드 & 이지링크 카드 구입

     

    싱가포르 여행 - 창이공항, 싱텔 심카드 & 이지링크 카드 구입

     

    12달러 내고 이지링크 카드를 구입하면 7달러가 사용 가능한 금액으로 충전돼 있기 때문에, 바로 개찰구에 카드 대고 들어가면 된다. 이 카드 사용하니까 창이공항에서 리틀인디아 역까지 대략 2달러 조금 넘게 나왔다.

     

     

    싱가포르 여행 - 창이공항, 싱텔 심카드 & 이지링크 카드 구입

     

    리틀인디아 쪽을 돌아다니다보니, 길거리에서도 심카드를 많이 팔더라. 투어리스트 심카드는 잘 안 파는 것 같더라. 하지만, 싼 심카드도 많았다.

     

    사진에 나오는 저 노점상은, 20달러짜리 싱텔 심카드를 11달러에 팔고 있었다. 10달러짜리는 5.5달러에 팔았고. 이러면 투어리스트 심카드를 사는 것보다, 이런 데서 심카드를 사서 데이터 플랜을 설정하는 게 더 싸게 먹히겠다. 모험을 즐긴다면 한 번 시도해보시라.

     

    어쨌든 이렇게 창이공항 스테이지 클리어.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공항에서 헤매거나 머리 싸매지 않으려면, 최소한 어떤 심카드를 구입할지, 어떤 교통카드를 구입할지 정도는 미리 결정해두는 게 좋다.

     

     

    p.s.

    이 여행은 싱가포르 관광청으로부터 일부 경비를 지원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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