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3
-
국토종주 자전거길: 문경 - 경천대랜드 - 상주보국내여행/자전거2017 2018. 9. 3. 18:38
소야솔밭은 정말 우연히 얻어 걸린 좋은 야영장이었다. 캠핑을 위한 데크 같은 것은 없었지만, 나름 식수대도 있고 화장실도 있고, 바닥은 폭신한 솔잎이 깔려 있었다. 몇 팀이 야영을 했고, 마을도 바로 옆이라 안심하고 푹 잘 수 있었다. 물론 두어 팀 정도 밤까지 시끄럽게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적당히 놀다가 잘 때 되니까 차 타고 가더라. 이런 작은 공터 뿐만 아니라 유료로 운영되는 야영장도 처음 들어갈 때 사람 많고 시끄럽다고 포기하고 나올 필요는 없다. 많은 사람들이 밤까지 대충 놀다가 야영 안 하고 집으로 돌아가더라. 물론 유명한 야영장이나 관광지 근처라면 상황이 좀 다르고, 자전거 여행자라면 시끄러워도 참을 수 밖에 없겠지만. 이런 좋은 곳에서는 하루 이틀 더 묵으면서 주변 탐색도 하고 도를 닦..
-
국토종주 자전거길: 문경새재 넘기, 수안보 - 문경새재 - 문경국내여행/자전거2017 2018. 9. 3. 16:45
수안보 온천 관광지구를 벗어나 시내 쪽으로 향하면 은근히 슬슬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아무래도 조령이 있으니 밑에서부터 조금씩 경사가 시작되는 듯 하다. 자전거 국토종주 길은 수안보 시내에서 조금 벗어난 외곽 차도로 나 있다. 밥을 먹거나 할 요량이면 길에서 조금만 벗아나 시외버스 정류장 쪽으로 가면 된다. 수안보는 작은 동네라 조금만 페달을 밟아도 빠르게 벗어날 수 있는데, 이제 여기를 벗어나면 문경새재 꼭대기까지는 별다른 가게가 없다. 물이나 식량을 충분히 준비해두는 게 좋고, 너무 땡볕이라든가 컨디션이 안 좋다 싶으면 차라리 수안보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는 것도 고려해보자. 웃자고 하는 여행에 죽자고 달려들면 탈이 날 수도 있다. 물론, 문경새재가 사람들 사이의 소문만큼 그리 힘든 곳은 아니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