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일기/2007
안 되면 농사 지을 땅이 없다
빈꿈
2007. 11. 1. 05:23

'안 되면 농사나 짓지 뭐'라는 말은,
나 같은 도시 빈민에겐 정말정말 부러운 말이다.
고향도 도시고, 시골엔 땅 한 평 가진 것 없는 집안.
뚱 밭에 굴러도 도시에서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 운명.
농사 지을 땅 있는 사람들은 좋겠다... ㅠ.ㅠ
그럼, 나 같은 도시빈민은 어떻게 말 해야 할까.
'안 되면 굶어 죽지 뭐'라고... 해야하나?
아니다, 약간 긍정적 버전으로 바꿔보자.
'안 되면 서울역에 가지 뭐'
긍정적이군, 삶을 포기하지 않는 자세.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