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공연

제2회 세계인형대축제 2007 (The World Doll Fair 2007)

빈꿈 2008. 1. 2. 00:35
코엑스에서 열렸던 제2회 세계인형대축제 (The World Doll Fair 2007)에 갔다왔습니다.
(세계인형대축제 홈페이지:  http://www.worlddolls.co.kr/)

가기 전에는 입장료 만 원 때문에 망설였는데, 막상 코엑스에 가서는 혼자 들어가기가
뻘쭘해서 망설였지요. 그래도 이왕 간 거 뭐 어때하고 들어갔는데, 안 갔으면 후회할 뻔 했어요.

2007년 12월 22일 부터 2008년 1월 1일 까지 열렸는데, 못 보신 분들은 다음번을 기약해 주세요.
 
자, 그럼 사진 압박 들어갑니다~ ^^/




문을 들어서니 맨 먼저 테디베어가 보였는데, 테디베어 종류도 꽤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요.
하지만 테디베어는 제 취향이 아니므로 대강 보고 넘어갔는데,
아아... 신천지가 펼쳐져 있지 뭐에요. 너무너무 예쁜 애들이 많아서 정신을 못 차릴 정도. ㅠ.ㅠ
 
하지만... 조명이 어두운 편이라 사진 찍은 것들 중 절반은 흔들리고... OTL


정말 다양한 인형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전시회였어요.
너무 많은 인형들을 한꺼번에 구경해야해서 정신을 차릴 수 없다는 게 흠이랄까요.
하나하나 따로따로 다른 자리에 갖다 놔도 빛을 발할 아이들이 한꺼번에 몰려 있으니...
 
반짝반짝 아기자기 오밀조밀한 모습들에 잠시나마 넋을 잃고
시간이 어떻게 가는 지도 모르게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인형도 인형이지만, 아기자기 인형 집들도 정말 엄청나더군요. 그 섬세함에 놀랐어요.
 
여기까지만 보면 완전 여성취향의 전시회네 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인형에는 남성 여성이 없죠.
곰인형은 여자애들이나 갖고 노는거다라는 인식에 저는 완전 반대하는 입장입니다만...
어쨌든 다음에 보여드릴 디오라마들은 남성 취향이고 할 수 있겠죠~


이만하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 한 전시회일 듯 싶네요.
한쪽 구석(?)에서는 아이들 모아놓고 인형극 공연도 하고 있고...
 
사실 전시회 분위기는 엄마와 아이의 조합(?)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커플, 친구 순서로 많이들 왔더군요.
혼자 온 사람은 (저 빼고는) 하나도 없었음. OTL
 
그래도 뭐 어때, 혼자라고해서 이런 좋은 구경을 놓친다면 화려한 솔로가 될 수 없어요~ 푸훗~
 
 
 
이제, 제 취향을 보여 드리죠.
이번 전시회에서 제 마음에 딱 들었던, '심하게 내 취향'이었던 아이들!!!

아아... 하나즘 데려와서 키우고(?) 싶어라... ㅠ.ㅠ

 
매니아들의 마음이 절실히 이해가 되기 시작하면서, 인형 제작에 마구마구 관심이 가기 시작하네요.
이러다 어쩌면 현실을 등진 채, 꿈의 세계에 빠져들게 되는 건 아닐까라는 위기감도 들고...
 
어쨌든 생각보다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전시회였어요.
꼭 기억하고 계셨다가 일 년 즘 뒤에 열릴 전시회에는 꼭 가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