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일기/2008
금광 증후군
빈꿈
2008. 2. 7. 15:55

어느날 문득 '금광 증후군 (gold mine syndrome)'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혼자서 지어낸 말. 실제로 그런 말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름.)
이게 아닌 것 같은데, 아닌 것 같은데 하면서도,
조금만 더 파면 금이 나오겠지 하는 마음으로 하던 일을 계속 하는 것.
온 힘을 다해 노력하고 정성을 들이고 있는 그것이,
결국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다는 거. 혼자만의 집착, 쓸 데 없는 욕심.
확률은 어차피 50% 이지만, 때로는 물러나서 상황을 지켜볼 필요도 있고,
아니다 싶으면 더 늦지 않게 그만 두는 결단도 필요할테지.
그건 그리 쉽지 않은 얘기지만, 그래도 깨달았다면 시도는 해 봐야지.
더 늦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