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일기/2010
눈밭의 피난민
빈꿈
2010. 2. 19. 12:55
마트에서 오랜만에 쌀 샀는데 마침 눈이라니.
그것도 굵은 싸라기 눈. ㅠ.ㅠ
잠시 환불할까 망설였지만, 식량은 중요하니까.
그리고 죽어도 먹고 죽는 게 나으니까. ㅡㅅㅡ;
호수에 공양미 10킬로 바칠 뻔 했지만, 살아남았어요. ;ㅁ;/
사실 지금 죽는다해도 미련은 없어요. 어차피 지옥은 안 가니까.
'모든 게 신의 뜻'이니까, 살인마가 살인을 한 것도 신의 뜻.
흉악한 범죄자도 신의 뜻을 행한 것 뿐.
그러므로 신을 믿든, 안 믿든, 그것도 신의 뜻.
따라서 모두들 신의 뜻을 충실히 행했을 뿐이니,
그 말에 따르면 이 세상 그 누구도 지옥따윈 가지 않아요.
지금즘 지옥은 텅텅 비어 있을 듯. ㅡㅅㅡ
결론은 먹고 사는 것은 참 힘 든 일이라는 것. ㅡㅅ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