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피눈물 BitterTears
빈꿈
2011. 3. 31. 13:29
구부정하게 접혀서 펴지지 않는 붓에 화가 나
고치고 또 고쳐도 바라는 색이 나오지 않는 물감에 화가 나
조금만 물을 뿌리면 부시시 일어나고 접히는 종이에 화가 나
그런 것들에 화를 내고 있는 내 영혼에 화가 나
그래봤자 아무 소용 없다는 걸 이미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화가 나
고치고 또 고쳐도 바라는 색이 나오지 않는 물감에 화가 나
조금만 물을 뿌리면 부시시 일어나고 접히는 종이에 화가 나
그런 것들에 화를 내고 있는 내 영혼에 화가 나
그래봤자 아무 소용 없다는 걸 이미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화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