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 대통령 - 뒤늦게 나와서 너무 앞서감
아주 흥미로워서 정리해 둠.
2015년 5월 20일, 메르스 감염 첫 환자 공식 확인.
"이날 국내 메르스 감염 첫 환자가 공식 확인됐다. 이때부터 바레인에서 카타르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입국하여 병원을 전전했던 68살 남성은 1번 환자로 명명됐다."
(메르스 '36번 환자'가 죽어갈 때, 박 대통령의 타임라인 보니, 한겨레
6월 2일 "보건 역량 총동원하라" 끝. 이때까지 정상 일정 진행.
6월 3일 메르스 대응 민관합동 긴급점검회의 주재. 이미 사망자 2명, 수많은 감염자, 많은 학교들 휴업 상태.
(朴대통령 "메르스 확산 막고 대처방안 국민께 알려야", 연합뉴스)
6월 4일 밤, 서울시장 긴급 기자회견 실시. (이날까지 확진자 35명, 격리자 1667명)
6월 5일 전날밤 사건에 대한 긴급 대응 및 메르스 관련 현장 첫 방문(국립중앙의료원)
최일선 격리병상을 방문했다고 대대적인 보도가 있었지만, 이 당시는 아직 메르스 환자를 받지 않은 상태였다고.
(朴대통령 "지자체, 메르스 독자해결하려하면 혼란초래", 연합뉴스)
(사진: 청와대)
"정부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국민들께서 믿음을 가져주시길 바란다"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막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메르스는 불치병이 아니다" 朴대통령, 16일만에 민방위 점퍼 차림 현장방문, 국민일보)
이때쯤 청와대에 열 감지기 설치한 사실이 알려짐.
6월 8일 대통령 메르스 대책 지원본부 방문. 두 번째 행보라며 언론들 대서특필.
6월 9일 국무회의 주재. 관광 등에서 맞춤형 대책 내놓으라고 지시. (그래서 나중에 이상한 거 나옴)
"특히 관광, 숙박, 교통, 레저 등 민생 관련 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메르스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나 업종, 계층에 대해서는 맞춤형 대책을 신속하게 만들어서 추진해 주기 바란다"
(박대통령 " "메르스가 우리 경제 위축요인 되면 안 돼", 서울경제)
6월 10일 방미 연기.
(朴대통령, 메르스 대응 위해 14~18일 방미 연기, 매일경제)
6월 12일 방미 연기 후 첫 행보 시작. ("방역 핵심은 현장" 박근혜 대통령, 경기 보건소 방문..방미연기 뒤 첫 행보, MBN). 현장에서 "조기 종식" 발언 나옴.
6월 14일 네번째 행보. "살려야한다" 사진 나옴.
(朴 대통령, 메르스 대응 현장 4번째 방문, 머니투데이)
'살려야한다'가 너무 강렬해서 묻혔지만, 이날 동대문 시장도 방문함.
그러면서 이날 직접 상가에서 브로치 1개, 원피스 2벌을 구매하며 상인들에게 다시 곧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누차 강조했다.
(朴 대통령, 메르스 '직격탄' 동대문 상가 방문, 머니투데이)
"조기 종식" 발언 뭇매
("지금도 완전 늦었어요" 박근혜 대통령 메르스 '조기 종식' 발언 뭇매, 국민일보)
6월 15일 수석비서관 회의, "정상으로 돌아와야". 전날 동대문에서 선물받은 네잎클로버 브로치 자랑.
"과도한 불안심리 확산을 차단하면서 정상적 경제활동을 조속히 복원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6월 16일 "중동식 독감"
(朴대통령, 메르스 휴업 후 수업재개 초중교 방문.."메르스는 중동식 독감", 조선일보)
“정부가 메르스를 잡아야 일상으로 돌아가지.”, “솔직히 나도 기침 나오면 불안하다.”, “메르스 고통보다 경기침체 고통이 더 길다.”
15~16일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려보니, 다들 박근혜 대통령의 ‘일상 복귀’ 발언을 놓고 한마디씩 했습니다.
(朴 대통령 "일상으로 돌아가라" 발언에 與 와글와글.."메르스가 잡혀야지", 조선일보)
("지금 머리끈 살 때가 아닌데요" 박근혜 동대문 갑론을박,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