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당한 해킹팀 RCS 국정원 구입 사건 - 우리가 당장 해야 할 일은 백업
이번 국정원 사건을 간략하게 요약하면 이렇다.
이탈리아의 해킹업체 해킹팀 (Hacking Team) 이 해킹당함.
400 기가에 달하는 서버 전체 파일들이 유출되어 인터넷에 공개됨.
그 자료들에는 고객 리스트와 각종 문서들이 있었음.
그 문서들 중에 '코리아 5163 부대'가 제품을 구입한 것으로 나옴 (몇 년 전부터).
그것이 국정원이라는 게 밝혀짐.
국정원은 "연구용으로 샀다"고 말 함.
안철수 씨가 검사해보기로 예정된 상태.
(천안함 폭침 반박하자.. 국정원, 기자 사칭해 악성코드 e메일 - 2013년 10월 이틀 간격 해킹팀에 "악성코드 심어달라"첨부한 '서울대 공대 동문' 파일 명단서 안 박사 확인갤럭시S6엣지 감청 기술도 요청.. 최근까지 해킹 시도, 경향신문, 2015.07.16.)
해킹당한 당일날부터 해외에서는 빅 이슈였는데, 며칠이 지날 때까지 국내 언론들은 아예 보도도 안 한 상태. 최초 보도는 레이니걸 블로그를 통해 나오고, 그 이후 언론 기사들이 나옴. 자세한 최초 내용은 아래 기사 참고.
한국 5163부대는 스파이웨어 회사와 무엇을 거래했나 (슬로우뉴스)
어쨌든,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개인들이 해야 할 일은 '데이터 백업'.
소스코드까지 유출된 상태이므로, 이걸로 악성코드를 만들어 뿌리는 행위가 기승을 부릴 수도 있다. 꼭 그게 아니더라도 해킹팀이 사용한 다양한 해킹 방법들이 알려진 상태이므로 그걸 이용할 수도 있다.
게다가 해킹팀이 해킹당한 것이 플래시의 보안 취약점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아도비 쪽에서 패치판을 내놓긴 했지만 늘 불안한 상태인 것은 사실이다. 되도록 플래쉬는 사용하지 않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겠다.
그러니까 당장 외장하드로 데이터 백업 하세요. 후회할 때는 이미 늦습니다.
외장하드 공장 세우면 판매 시작하겠음. 백 년만 기다리세요. ;ㅁ;
p.s.
이 회사의 해킹 도구를 한국 쪽에서도 구입했을 것이라는 의혹은 이미 2014년에 제기된 적 있음.
이탈리아 해킹 팀 스파이웨어 한국 기관도 구입 - 2014년 의혹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