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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3년 간 실종된 한국인 수가 1136명 이라고?잡다구리 2013. 3. 31. 14:11
(* 추가: 최근, 누군가가 한비야 등을 옹호하는 글에 이 글을 링크 걸어놨다고 하던데, 그런 사람들 쉴드 쳐 주려고 쓴 글 아님.) 최근 한국의 인터넷에 '인도에서 실종된 한국인 수' 혹은 '인도에서 실종된 나라별 여행객 수' 등의 제목으로 아래와 같은 사진이 올라왔다. 일단 사진 한 번 보자. 최근 연일 언론에서 떠들썩하게 보도하는 인도의 성폭행 뉴스들을 배경 지식으로 기초를 깔고, 그런 상황에서 이런 제목과 사진을 딱 보면, 십중팔구 '아, 인도에서 한국인들이 엄청나게 실종됐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사진을 널리 퍼트리는 사람들 중에도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고. 물론 나 역시도 처음 이 사진을 봤을 땐 그렇게 생각했는데, 지인이 이런 의문을 제기했다. "3년 동안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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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닥칠 수 있다웹툰일기/2008 2008. 1. 31. 13:51
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꽤 많은 관심과 시간이 필요하다. 그 귀찮고, 오래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이 바로 '뭐 하는 사람인가'라는 질문이 아닐까. 아주 쉽고도 간단하게 그 사람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직업'이다. '개발자요' 이러면 다시 회사 규모 질문에 들어가 주신다. 큰 회사 다니는지, 월급도 제때 안 나오는 찌질한(?) 회사 다니는지. 그러면 또 연봉 수준이 어떤지 질문 들어가시고... '뭐 하는 사람인가'를 통해 너무나 쉽게 '어떤 사람인가'를 판단한다. 그렇게 '뭐 하는 사람인가'라는 질문은 결코 순수하지가 않다. 결국엔 '얼마나 돈 많이 버는 사람인가'라는 질문으로 귀결되기 일쑤다. 한심하다. 돈 많이 벌면, 자기한테 한 몫 떼 주기라도 한단 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