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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쉑쉑버거 동대문 두타점 체험기국내여행/서울 2017. 5. 30. 18:58
동대문에도 쉑쉑버거가 생겼다. 몇달 전인가 강남에 생기자마자 엄청나게 줄 섰다며 홍보 나오던 그 쉑쉑버거 말이다. 정식 명칭은 쉐이크쉑(ShakeShack). 줄임 표기는 'ㅅㅅ버거'. 아니면 말고. 어쨌든 동대문 쉑쉑버거는 두타에 있다. 머리두 때릴타. 두타빌딩 앞으로 가면 찾아보고 뒤져보고 할 필요도 없이 1층 바깥에서 들어가는 입구가 보인다. 꽤 크다. 처음 가보는 사람이라면 에게, 이걸 두고 사람들이 줄을 섰단 말이냐 할 정도로 별 것 없게 느껴질 수도 있다. 뭐 어차피 버거집이니까. 하여튼 어쩌다 근처에 간 김에 생각나서 호기심에 한 번 가봤다. 한 번 쯤은 경험삼아 괜찮겠지 하면서 마치 카지노 들어가듯 두근거리는 심장을 애써 진정시키며 입장. 물론 뉴욕의 그 유명한 버거집을 가보다니 너무너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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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2.0 이상만 주문하세요웹툰일기/2007 2007. 11. 29. 13:56
요즘 카페, 식당 등에 가보면, 메뉴판을 천장(?)에다 붙여놨다. 카운터 뒤편 저 너머, 저 먼 우주 안드로메다 즘에 갖다 붙여 놨기 때문에, 마치 옛날 로마에서 병사를 뽑을 때 시력검사를 했던 것 처럼, 반짝이는 작은 별들처럼 깨알같이 박혀 있는 글씨들을 눈을 찡그리고 봐야만 한다. 이 때, 안면 미간과 눈 가에는 주름이 잡히는데, 내 얼굴 주름지면 너네가 책임질테냐!!!??? 차라리 문 앞에다 써 붙여놓지 그래, '시력 2.0 이상만 주문할 수 있어요~ 즐~~~' 벽에 써 붙인 것 그대로 종이로 메뉴판 하나 더 만들어 놓으면 좋지 아니한가! 메뉴 읽어 주지도 않으면서, 그렇다고 아무거나 달라고 해도 아무거나 안 주면서. 아니면 차라리 차라리 가게 안쪽에 안경점도 함께 영업하든지...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