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
평창올림픽 개회식 인면조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국내여행/강원도 2018. 2. 11. 02:46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인면조가 등장해서 크게 화제가 됐다. 학 같이 하얀 몸통에 무표정한 하얀 사람 얼굴이 달려서 날개를 퍼덕이는 모습이 사람들에게 기괴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주었던 듯 하다. 고구려 복장을 한 무용수들과 함께 춤을 췄기 때문에, 고구려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한창 개회식이 펼쳐질 때 아사히 신문은, "언론에 배포된 자료에 따르면... 인면조는 불사조를 바탕으로 그려진 것이고, 한국에서 불사조는 평화로운 시대에 나타난다고 한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것을 평화의 상징으로 해석하고 제목을 달아서, 한때 일본 야후 뉴스에서 상위권애 오르기도 했다. (突然現れた「人面鳥」に驚き、実は平和象徴 五輪開会式, 아사히신문) 그리고 개회식 후에 송승환 총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고구려 고분벽화에..
-
700년을 간직한 미소들 - 국립중앙박물관 고려불화대전 '700년 만의 해후'전시 공연 2010. 11. 13. 18:16
700년을 간직한 미소들 국립중앙박물관 고려불화대전 '700년 만의 해후' 고려가 사라지고 700여 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사람들은 고려에 대한 기억을 잊어갔고, 결국엔 고려청자를 필두로 한 몇몇 기억 말고는, 찾기도 보기도 힘들어져 버렸다. 고려불화 또한 마찬가지였다. 후삼국 시대의 혼란과 분열을 정리하고, 새로운 통일왕조로 사회를 통합하고자 했던 고려였다. 그래서 사회통합과 저마다의 안녕과 기원을 위해 불교를 숭상했으니, 당연히 불화를 그렸을 거라는 추측은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그림들이 어떻게 그려졌는지 제대로 본 적은 없이 다만 그렇게 문자에 적혀 있는데로 알고 있을 뿐이었다. 우리의 것, 우리의 것, 목놓아 소리쳤던 것이 부끄러울 만큼, 고려불화를 본 사람 수는 그리 많지 않다.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