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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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천안, 대전 싸게가기국내여행/충청도 2009. 4. 19. 14:17
그냥 사진 정리 겸 사소한 기록. 왕십리(한양대 근처) 구경. 이 근처엔 별로 볼 게 없기 때문에 그냥 불난집 구경. ㅡㅅㅡ;;; 한양대 앞 삼거리. 한양대 모습. 요즘은 교문도 다 없애고 시원한 모습으로 바뀌었음. (못 없애고 있던 건물들도 다 없애버렸고) 자 이제 전철타고 지겨운 여행. ;ㅁ; 서울에서 천안까지 전철로 가다보면 하품이 절로 나온다. 자는 것도 한계가 있고, 엉덩이도 쑤셔 오고. 그래도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한 몸부림이랄까. 서울에서 대전까지 직행 고속버스를 타면, 일반고속은 8,700원, 우등고속은 12,700원. 무궁화호 기차를 타면 10,500원 (평일의 경우). 여기다 고속버스터미널이나 서울역까지 전철 타고 가야 하니까 1,000원 추가요~ 그래서 서울에서 대전까지 직행으로 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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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죽 서일농원 3/3 200806국내여행/경기도 2009. 4. 13. 02:57
다시 서일농원 내부. 3만 평의 규모답게, 내부에 정원이라기는 좀 크고, 숲이라고 하기엔 조금 작은 어떤 공간(ㅡㅅㅡ;)이 자리잡고 있다. 푸른 풀밭에서 산책도 하고 사진도 찍으며 놀 수 있는데, 밥 먹고 한바퀴 돌면서 소화시키기 딱 좋다. 연인끼리 가서 염장질을 하시든가~ 씩씩한 솔로부대는 그런 것에 흔들리지 않는다. ㅡㅅㅡ/ (아이쿠, 애인님 모셔오랴, 밥 값 내 주랴, 사진 찍어주랴, 허리가 휘시겠구만~ 이렇게 생각할 뿐) 이건 식당건물. 사실 이 주위를 조금 멤돌고 있다. 이유는 조금 아래에서 설명하겠음. 수많은 연잎들을 보며 한 숨 돌리며 쉴 수 있는 작은 쉼터. 한쪽에 커피 자판기도 있다. 자, 이제 서일농원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부분으로 들어가자. 바로 밥이다. 서일농원에서는 한 끼 식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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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죽 서일농원 2/3 200806국내여행/경기도 2009. 4. 12. 14:14
자, 이제 본격적으로 서일농원 구경을 해보자. 장독대를 보러 간 거였지만, 의외로 화단과 연잎밭도 볼 만 했다. 여기저기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소품들과 함께, 전체적으로 아담하면서도 시원한 분위기. 서울과 가까운 곳이라, 서울에서 한 번 즘 바람쐬러 가기 좋은 곳이었다. 어쨌든 뭐니뭐니해도 서일농원의 압권은 바로 장독대. 영화에 나온 바로 그 장독대. 수많은 장독들이 쭉 늘어서 있는 모습이 참 정겨우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줬다. 흔히 볼 수 없는 모습이라 신기하기도 했고. 저 장독대 사 모으는 것도 큰 일이었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어쨌든 장독대 안쪽으로는 아무나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이렇게 먼 발치에서 보기만 해야 한다. 발효숙성실 이런 것도 겉모습은 볼 수 있지만, 겉으로만 봐서는 뭐 그리 신기한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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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죽 서일농원 1/3 200806국내여행/경기도 2009. 4. 12. 13:47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특별히 볼 것 없는 작은 시골마을에 불과한 동네를 찾아간 이유는 서일농원을 가기 위해서였다. 서일농원이라고 말 하면 잘 모르겠지만, 영화 식객에 나온 장독 많은 그 집이라 하면 아시는 분은 아실 듯. 먼저 고속버스를 타고 일죽터미널에서 내렸다. 패밀리마트와 겸하고 있는 아주 작은 버스터미널. 그래도 외지로 갈 수 있는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이기 때문에 온 동네 사람들이 오손도손 모여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서울 남부터미널이나 동서울터미널에서 일죽행 버스를 타고 일죽에서 내리면 된다. 고속터미널이 아니라 남부터미널에서 타야 한다는 것 주의. 그리고 종점이 아닐 수도 있으니 잠 들면 지나칠 수도 있으니 주의. 운전기사님께 미리 일죽에서 알려달라고 부탁해 놓는 게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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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돌머리 해수욕장 200807국내여행/전라도 2009. 4. 8. 01:28
소쇄원을 갔다가 다시 돌아온 광주 광천터미널. 터미널 근처에서 느지막이 점심 겸 저녁을 먹고, 미지의 장소로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원래는 소쇄원만 보고 갈 계획이었지만, 소쇄원 가는 버스를 타러 가면서 우연히 본 현수막때문에 여행지 한 곳을 더 추가하게 됐다. 사진에 보이는 바로 저 현수막. 광주-함평 사이를 오가는 500번 버스가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는 것을 알리는 간단한 내용. 그런데 바로 아래, '함평 돌머리 해수욕장'이라는 글귀가 눈에 띄었다. 이름이 참 독특하면서도 정겹지 않은가, 돌머리 해수욕장이라니~! 단지 이름이 마음에 든다는 이유만으로 가기로 마음먹은 곳. 오전에 소쇄원을 관람하고 나오면서부터 흩뿌리기 시작했던 빗줄기가 이젠 꽤 굵어졌지만, 어차피 혼자가는 여행에 해수욕을 하러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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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쇄원 2/2 200807국내여행/전라도 2009. 4. 7. 00:38
주인이 거주하면서 독서를 하며 생활을 했다는 소쇄원. 이런 곳에서 지내면 시 한 수 정도는 절로 흘러 나올 듯 싶기도 하다. 달빛 환한 밤이면 아주 운치가 흘러 넘칠 듯 한데, 아무래도 달빛 아래 소쇄원은 보기 어렵겠지. 저렇게 방 문을 활짝 열어 올릴 수 있는 한옥 구조가 참 마음에 든다. 이런 모양은 여기저기서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지만, 소쇄원이 가장 자연과 어울리는 모양새를 하고 있지 않나 싶다. 어떻게 보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독차지하고 있었다는 것이 조금 걸리긴 하지만, 또 다른 마음 한켠에는 나도 이런 곳에서 살면 집 밖으로 한 발짝도 안 나갈텐데라며 부러운 마음도 든다. 이 정도 집과 정원이면 은둔형 외톨이가 되어도 너끈히 견딜 수 있을 듯 싶다. 아아... 이런 집 꼭 갖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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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쇄원 1/2 200807국내여행/전라도 2009. 4. 6. 23:47
여행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 즘 이름만이라도 들어봤을 그 유명한 소쇄원. 소쇄원은 조선 중종 때의 선비인 처사 양산보가 꾸민 정원(별서정원: 들 같은 곳에 지은 집과 정원)이다. 기묘사화로 스승인 조광조가 화를 입자 낙향하여 은거지로 꾸민 곳이라 한다. 소쇄원의 '소쇄'는 깨끗하고 시원함을 뜻하는데, 다양한 조경수목과 함께, 두 개의 연못과 담장 아래로 흐르는 냇물 등이 건축물들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이름만큼이나 깨끗하고 시원한 경치를 이루고 있다. 듣자하니 건축 학도들도 이 아름다운 조화를 배우러 많이들 견학을 간다 한다. 지금 봐도 머리가 확 트이는 듯한 시원함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으니 그 당시에는 더 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이 곳은 여러 문인들과 시인들의 유람지가 되기도 했다. 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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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십리 해수욕장 - 완도 여행 200807 5/5국내여행/전라도 2009. 4. 4. 01:38
일찍 청산도에서 나오는 바람에 시간이 많이 남았다. 어렵게 먼 길 왔는데 이대로 집으로 돌아가기엔 좀 아쉬웠다. 그래서 이왕 나온 거, 한 군데 더 둘러볼까해서 간 곳이 바로 명사십리 해수욕장.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완도 바로 옆에 있는 '신지도'라는 곳에 있는 해수욕장이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중심에 위치한 해수욕장인 만큼 물도 맑고 모래도 곱고 경치도 좋은 곳. 명사십리는 모래 우는 소리가 십리에 걸쳐 들린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완도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데, 버스 시간표에 신지 명사십리라고 적혀 있기 때문에 그걸 보고 버스를 타면 된다. 여기도 물론 여름철 성수기 때는 특별히 버스 운행 수가 늘어나는데, 평소엔 버스가 그리 자주 다니는 곳은 아닌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