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자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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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지라 웹사이트를 주목해야 할 이유IT 2018. 12. 5. 17:31
언론인들을 비롯해 세계 언론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만나보면, 뉴욕타임즈의 인터렉티브 페이지를 칭찬하거나, 버즈피드 형태를 극찬하거나, 워싱턴포스트의 보도 형태, 가디안의 시도 등을 언급하며 대화 소재로 꺼내기도 한다. 그런데 아무도 알자지라를 주목하는 사람은 없더라. 그래서 내가 말해본다. 알자지라도 주목할만 한 언론 웹사이트 중 하나라고. 그 이유를 간략하게 몇 개 꼽아보겠다. 색다른 시각 한국 언론들이 외신 보도를 번역해서 내놓을 때도 주로 영미권 언론 기사들을 가져온다. 그래서 우린 알게 모르게 세상을 보는 시각이 서구권 시각으로 맞춰져 있다. 이런 상황에 알자지라를 가끔이라도 접하면, 조금은 다른 시각도 접해볼 수 있다. 알자지라는 아랍권 시각으로 주관이 뚜렷한 편이니까. 알자지라를 보는 가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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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 꿈을 꾸다, 중국의 한 모사 화가 이야기 - 알자지라 다큐멘터리리뷰 2018. 2. 19. 11:16
홍콩 바로 위에 붙어있는 심천(선전, Shenzhen). 그 안에 따펀(大芬)이라는 곳이 있다. '따펀 유화촌 (Dafen Oil Painting Village)'이라는 이름으로 꽤 유명해서, 지하철 따펀역도 있고 관광객들 발길도 끊이지 않을 정도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곳은 유화 그림을 그려서 파는 작가들이 많은 동네다. 그런데 이 유화 대부분이 창작품이 아니라 유명한 화가들이 작품을 모사한 것이다. 80년대 후반에 화가이자 사업가인 황 지앙이라는 사람이 이곳에 거주하면서 작품활동을 하면서 모방작품을 판매하고, 동시에 다른 화가나 학생들을 모집해서 사업을 키우면서 유화촌이 시작됐다고 한다. 이후 유명 작가의 작품을 그대로 따라 그려서 판매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서, 한때는 전세계 유화 판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