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실기암
-
눈꽃 내린 겨울철 한라산, 어리목 영실 코스 산행 - 5 영실 코스국내여행/제주도 2014. 12. 17. 23:59
어리목을 출발해서 영실로 넘어가는 한라산 등반 코스 마지막 편. 영실 탐방로 쪽은 급한 경사와 함께 탁 트인 시야로 멀리까지 넓게 눈꽃 덮힌 오름들과 풍경을 즐길 수 있어서 좋다. 다만 칼바람과 함께 얼어붙은 땅에 덮힌 눈이 미끄러워서, 급한 경사에서는 미끄러질 수도 있다는 게 흠. 길 중앙으로 사람이 다닐 수 있을만큼 눈이 치워져 있기 때문에, 가이드 로프를 잡기도 좀 애매하고 힘들다. 그래서 미끄러운 경사를 내려갈 때는 아예 주저앉아서 슬슬 미끄럼을 타거나, 엉거주춤하게 로프를 잡고 내려가야만 하는 상황이 생긴다. 아무래도 겨울철 눈 덮힌 영실 루트는 올라갈 때 이용하는 것이 안전상으로는 좋을 듯 싶다. 영실 탐방로 쪽을 지날 때 누구나 감탄하는 것이 바로 병품바위와 영실기암(오백나한)이다. 다른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