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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한 수도관 동파 방지 시스템 구축 - 열선과 스마트 플러그 이용잡다구리 2017. 12. 6. 16:11
겨울이 왔다. 북방전선이 뚫리고 얼음의 악령들이 몰려오면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며 수도관 동파를 걱정해야 하지. 언젠가부터 겨울이 점점 추워지기 시작하더니, 재작년 쯤부터는 수도관이나 화장실 변기쪽 물 공급파이프가 얼기 시작했다. 그냥 수도관은 물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게 해놓으면 쉽게 동파를 방지할 수 있는데, 화장실 변기쪽은 이게 안 되니 골치였다. 그래서 올해는 동파 방지 시스템을 구축해봤다. '수도동파방지히타'라고 쓰여져 있는 이 물건은 주로 '열선' 혹은 '수도관 동파 방지 열선'이라고 부른다. 철물점에 가서도 '수도 동파 방지 열선 주세요'하면 다 알아듣고 몇 개 꺼내준다. 플러그를 꽂으면 갈색선 부분에서 열이 나오는 간단한 원리. 물론 인터넷에는 싸게 팔지만, 배송비가 거의 물건값이므로 그냥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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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 달리고 사람도 달리고웹툰일기/2007 2007. 11. 19. 16:04
신호등 파란불이 켜 지면서 '24'라는 숫자가 나왔다. '아... 여기는 여유롭게 건너라고 24초나 시간을 주는가보다.' 라며 무척이나 즐겁고도 여유롭게 한들한들 건널목을 건너고 있었는데... 숫자가 너무 빨리 줄어들었다! 그건 초 단위가 아니었다, 그렇다고 밀리세컨드도 아니었고... 24에서 0까지 떨어지는데 5초 정도 걸렸다. (왕복 8차선 도로였다) 교통부에서 신호등 건널목 용 시간 단위를 새로 개발한 걸까? 도로에서는 차도 달리니깐, 사람도 달려야 한다는 취지일까? 이런 때는, 차 없는 죄인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