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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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비 오는 날의 라이딩 1 - 한강 자전거 길국내여행/서울 2015. 11. 24. 12:48
어느 비 오는 날 아침, 세상이 나를 부르길래 뛰쳐 나갔다. 인생 별 거 있어, 가볍게 자전거나 한 번 타고 오는거지 뭐. 이상하게도 서울 주변 자전거 여행은 별로 안 땡겨서 안 하고 있었는데, 마침 새로 산 9만 원짜리 자전거 개시도 할 겸 해서 가벼운 기분으로 나가봤다. 이것저것 테스트 해 볼 것도 있었고. 출발해서 시내를 달릴 때만 해도 크게 이상한 건 못 느꼈다. 시내 빠져나가기가 워낙 신경쓰이는 것도 많고, 속도도 안 나고 해서 그랬을 테다. 그런데 한 시간 정도 지나자 뭔가 많이 이상하다는 걸 느꼈다. 자전거 바퀴에 바람이 빠져 있었던 것. 손으로 잡으면 큰 힘 들이지 않았는데도 타이어가 쑥 들어갈 정도. 이건 좀 위험하다. 펑크 위험도 있지만 페달 밟기 힘들어서 속도가 나질 않는다. 다시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