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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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천년을 기다려 질리안사진일기 2010. 1. 4. 04:24
오랜 세월이 흘렀어. 당신은 저 어두운 하늘 어느 구석을 부유했지. 갈 곳도 없었고, 가야할 곳도 없었어. 마치 처음부터 그래야만 했던 것처럼, 꿈도 없이 길고 긴 방황을 해야만 했지. 마침내 천 년이 흐르고 약속한 날이 왔어. 당신은 꽁꽁 언 몸으로 이 땅에, 다시, 내려왔지. 하지만 이미 세상은 당신이 기억하던 그 세상이 아니야. 시간이 흐른 탓도 있겠지만, 이제 당신은 더이상 따뜻한 눈으로 세상을 보지 않으니까. 차가운 눈빛, 얼어붙은 마음, 고단한 발걸음. 당신은 이미 너무 늦어 버렸어. 그 하늘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 대지에서도, 또다시, 바람에 날려 여기저기 떠돌며 눈물을 흘렸지. 나는 왜 여기에 있어야만 하는걸까. 오랜 세월이 흘렀어. 당신은, 질리안, 잊혀진 사랑의 전설이야. 천 년을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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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부터 내 팔자는 밤샘노동웹툰일기/2010 2010. 1. 2. 00:39
밤 10시 반부터 파티 시작이라고 해서 시간 맞춰 갔는데, 밖에서 떨며 기다려야 했고~ 파티가 그렇게 시끄러울 줄 몰랐고~ 물 뿌릴 줄도 몰랐고~ 엉엉 ;ㅁ; 어쨌든 11시 즘 부터 시작한 타로리딩(tarot reading)은 거의 새벽 5~6시 까지 계속됐다. 정말 이렇게 시끄러운 분위기에서, 이렇게 오래 타로리딩을 해 본 건 처음. 이번 기회에 알게 됐다, 내 한계는 3시간 까지구나 라는 것. 그러니까 대략 새벽 3시 이후에 본 사람들은 '될 데로 되라지~ 우헤헷~'식의 타로였음. 죄송~ ㅡㅅㅡ; 사실 그 정도까진 아니겠지만(수습 시작), 거의 정신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믿을 수 없음. 그러니 그 분들은 대략 '재검 대상자들' 되겠습니다~ 뭐 그렇다고 '파티에서 본 사람인데 다시 봐 주세요' 해봤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