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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 레진코믹스 차단 해프닝... 한국은 인터넷 통제 국가웹툰일기/2011~ 2015. 3. 25. 23:22
오늘(3월 25일) 낮에 갑자기 '레진코믹스' 사이트가 차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일부 통신망에서 레진코믹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워닝사이트(warning.or.kr)가 떴던 것. 인터넷에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는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레진코믹스에 한 만화가 성기를 노출했다는 민원이 들어와서 그렇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조만간 모바일 접속도 막는다는 소문도 퍼져서 비난이 들끓었다. 그러더니 몇 시간 후에 다시 방심위는 "재 논의를 하겠다"며 일단 레진코믹스 차단을 풀었다. * '레진코믹스' 예고없이 접속 차단했다가 하루 만에.. (한겨레, 2015.03.25) 일단 해프닝으로 일단락하는 듯 하지만, 이건 정부기관의 사소한 실수라고 보기 어려운 횡포다. 민원이 들어왔다고 무작정 차단부터 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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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나는 돈 벌려고 개발한다. 개발자도 회사 다니면 회사원.웹툰일기/2011~ 2015. 3. 20. 13:12
그동안 개발바닥의 여러 논란이나 논쟁 등을 보면서 느꼈던 건데, 마치 개발을 사랑하고 좋아하고 삶의 낙이자 인생의 목표이자 존재의 이유로 삼을 사람들만 개발자를 해야 한다는 것 처럼 말 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그리고 한 번 그런 쪽으로 분위기가 잡히면 거기서 "난 개발이 그냥 직업일 뿐인데"라는 말은 아예 꺼낼 엄두도 안 나고 나오지도 않는다. 내 주위만 이상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주변에는 개발을 싫어하면서도 개발자로 일 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그중에는 정말 기회만 되면 때려친다는 말을 매번 하면서도 이미 십여 년을 한 회사에서 일 하는 사람들도 있고. 이게 잘못 된 건가? 문제가 있는 건가? 개발자로써 자질이 부족한 증거라도 되는가? 직업의 일차적 목표가 돈벌이가 된다 해서 비난할 수는 없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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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 폐지, 인터넷 쇼핑이 간편해질까IT 2015. 3. 19. 01:48
오늘 갑자기 금융위원회가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 폐지"를 발표했다. 발표하는 순간 "오늘부터 시행"이라며 후다닥 해치웠다. 사실 공인인증서 의무 폐지는 미리 예고된 계획었고, 그걸 조금 앞당겨 발표했을 뿐이라서 그렇게 놀라운 일은 아니다. 일단 어떤 내용으로 발표했는지를 알아보자. (너무나도 익숙해서 지긋지긋한 공인인증서 확인 창) 금융위원회, 전자금융감독규정 일부 개정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오늘 한 일은 '전자금융감독규정'을 일부 개정한 것이다. 개정 이유는 이렇게 밝히고 있다. 'IT-금융융합지원방안'의 일환으로 * 전자금융거래의 기술 중립성을 구현하고, * 전자지급수단의 사용 활성화를 위함. 즉, "전자금융거래가 특정 기술에 얽매이지 않도록 하고, (콕 찝어서)'핀테크'를 활성화 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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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스택 개발자, 먹고 살다보니 어찌어찌 되더라만 이젠 안 하려네웹툰일기/2011~ 2015. 3. 18. 11:58
요즘 '풀스택 개발자(full stack developer)'라는 말이 쓰이고 있다. 한 마디로 '모든 걸 다 하는 개발자'라는 뜻이다. 주로 웹(web) 쪽에서 자주 쓰이는 듯 하다. 사실 풀스택 개발자의 정의는 내리는 사람마다, 적용하는 범위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HTML5에 범위를 국한시키면 여기서 풀스택 개발자는 HTML5의 전반적인 내용들을 모두 다 하는 개발자를 뜻한다. 하지만 대체로 (웹 쪽에서) 풀스택 개발자라고 하면, DB, 서버, 백 엔드 개발(PHP, JSP, ASP 등), 프론트 엔드 개발(HTML, CSS 등)을 혼자서 모두 하는 개발자라는 의미로 쓰인다. 여기서 범위를 좀 더 확대해서, 서버를 놓을 IDC 선정이나, 클라우드를 사용할지 독립 서버를 사용할지 의사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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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번호 보안도 벅찬데 아이핀 보안도 걱정해야 하는 상황웹툰일기/2011~ 2015. 3. 17. 15:03
얼마전 아이핀(i-pin) 해킹 사건이 있었다. 정부 당국에서는 '기존 주민번호 도용과는 다른 사건'이라고 설명했는데, 말은 맞는 말이지만 그것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다. 서버 자체가 해킹 당해서 아이핀 번호가 부정발급 됐기 때문이다. 비록 이번에는 게임 계정 몇 개 만들었다가 대충 다 드러나서 큰 문제 없이 무마되었지만, 개개인의 아이핀을 훔쳐내는 것보다 훨씬 위험한 문제다. 충분히 큰 문제로 번질 수도 있었다. 아니나다를까 오늘은 이런 뉴스가 나왔다. 아이핀 구매 사용한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 입건 (연합뉴스, 2015.3.16) 중국에서 아이핀 1600여 개를 사서, 자신이 운영하는 오픈마켓의 아이디가 폐쇄될 때마다 새 계정을 만드는 데 사용했다는 내용이다. 인터넷에서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하지 않기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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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면웹툰일기/2011~ 2015. 3. 16. 14:55
게임을 좋아하니까 게임 개발을 하고 싶어요 = 영화를 좋아하니까 영화감독이 되고 싶어요 게임을 잘 하니까 게임 개발 하려구요 = 필기를 잘 하니까 작가가 되려구요 멋진 아이디어가 있으니 내가 게임 만들면 대박일텐데 = 멋진 아이디어가 있으니 내가 사업하면 대박일텐데 자매품: 프로그래밍을 좋아하니까 훌륭한 개발자가 되고싶어요. 웹을 좋아해서 좋은 웹 사이트를 만들고 싶어요. 좋아하는 것과 그 일을 직업으로 하는 것은 다릅니다. 어떤 일의 결과물을 잘 즐기는 것과 그것을 만들어내는 일은 다릅니다. 또한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해서 그 일을 잘 하게 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물론 좋아하는 일을 한다면 참고 견디는 데 약간은 도움이 되겠지만요. '컴퓨터를 잘 하니까 컴퓨터 일을 하고 싶다'라는 말 만큼이나 막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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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기상정보 데이터 사용하려면 이제 일반인도 사용료 내야 한다고웹툰일기/2011~ 2015. 3. 11. 15:49
추가) 기상청 날씨 데이터는 기존에 무료로 제공되던 것은 그대로 무료로 제공된다고 한다. 유료로 제공되는 것은 기존 기상 관련 업체들에게 유료로 제공하던 데이터들을 일반에게도 유료로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함. 기상청이 날씨 데이터를 유료로 제공하는 까닭 (블로터) ********************** 올 8월부터 기상청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이용하려면 일반 국민들도 사용료를 내도록 추진하고 있다. 이미 기상산업진흥법 하위 시행령 및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 상태. 이제 곧 기상청에서 기상정보 데이터를 제공 받으려면 민간사업자와 같은 수준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기본자료 한 달 수수료가 10만 원. 그 외 자료들은 항목에 따라 또 수수료가 붙는다. 그리고 기상청에서 받은 기상정보를 제공할 때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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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천 원 짜리 스마트폰 터치펜, 부담없이 쓸 만 하다IT 2015. 3. 10. 15:54
가끔 미친듯이 뭔가 사고 싶은데 딱히 사야할 건 없을 때 다이소 쇼핑을 즐기는데, 어느날 그렇게 들어간 다이소에서 꽤 괜찮은 것 하나를 득템. 천 원 짜리 테치펜. 이름이 '스마트 볼 포인트 펜'이라고 돼 있는데, 문구류에서 볼펜 파는 코너에 전시 돼 있었다. 천 원 짜리지만 이게 과연 제대로 기능을 할까 고민돼서 좀 망설였지만, 과감하게 질렀음. 두께는 요즘 나오는 일반 중성펜들보다 훨씬 얇음. 아마 널리 쓰이는 하얀색 모나미 볼펜보다도 조금 더 얇을 듯. 길이는 일반 펜들하고 비슷한 수준. 한 쪽 끝으로는 볼펜, 다른 쪽으로는 터치펜이 되도록 해놨지만, 볼펜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그냥 볼펜도 급할 땐 쓸 수 있네 정도. 잘 나오긴 나오는데 색감이랄까, 느낌이랄까, 하여튼 볼펜은 좀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