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kkaido
-
구글 지도 보고 산 넘어 간 길이 삽질 - 홋카이도 자전거 캠핑 여행 3해외여행/홋카이도 자전거여행 2016. 6. 22. 16:50
시골 산 구석으로 난 국도를 따라 후라노 쪽으로 가고 있다. 밤엔 추워서 깰 정도였는데 낮엔 또 햇볕에 몸이 탄다. 동남아 처럼 그렇게 작렬하는 햇볕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좀 움직이면 덥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그냥 시내 구경이나 다닌다면 기분 좋게 거닐만 한 그런 햇볕. 하지만 이것도 자전거를 타면서 하루종일 받으면 여기저기 다 탄다. 나중에 들은 얘긴데, 옛날엔 홋카이도가 여름에도 이 정도로 덥지는 않았다고 하더라. 지구온난화나 기상이변 뭐 그런 것 때문에 이렇게 된 것 아닌가 추측한다고 하는데, 사실 그래봐야 한국의 여름 더위와는 비교가 안 된다. 한낮의 더위라고 해봤자 한국의 초여름이나 초가을 정도니까. 햇볕 아래에서 움직이면 덥고 땀 나는데, 아무 그늘이나 찾아서 들어가면 금방 시원해지고 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