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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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약은 없나요 - 대구 약령시(약전골목)국내여행/경상도 2010. 5. 11. 21:37
약령시(藥令市)는 조선시대에 한약재를 전문적으로 취급했던 특수한 시장이다. 17세기 후반기 이후 의약학의 발달로 인해 약재 수요의 증가 등으로 등장하게 된 시장이다. 약재 중에 경상도 쪽에서만 나는 한약재도 있고, 이 지역에서 당시 공납하던 약재 수량도 엄청났다. 그러다보니 공납하던 약재 중 질이 떨어진 것이 섞여서 문책을 받기도 했다 한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약령시'라는 한약재를 사고파는 특수시장이었다. 아무래도 수요자와 공급자가 한 군데서 대규모로 만나게 되면 좋은 품질을 약재를 구하기도 쉬워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효종 때부터 쭉 열린 약령시는 점차 전국적으로 퍼져서, 다른 곳에서도 열리게 됐다. 옛부터 유명한 3대 약령시로는 대구, 전주, 원주가 손꼽히는데, 그 중에 대구의 약령시는 단연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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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산 아래 천년고찰 - 대구 팔공산 동화사국내여행/경상도 2010. 5. 11. 04:28
동화사는 팔공산 남쪽 기슭에 위치한 대구의 대표적인 사찰 중 하나이다. 서기 493년에 세워졌고 그 후 832년에 다시 세워졌는데, 그 때 오동나무 꽃이 만발해서 이름을 동화사로 고쳐 지었다 한다. 오래된 곳인 만큼, 신라시대 때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다양한 유물들이 보존되어 있다. 마애불좌상, 석조비로자자불 좌상, 비로암 삼층석탑, 금당암 삼층석탑, 동화사 당간지주 등, 보물 등으로 지정돼 있는 수많은 유물들이 있는 곳이다. 마침 석가탄신일이 코 앞이라 사찰 내에는 등이 즐비하게 걸려 있었다. 이런 등은 밤이면 참 예쁜데... 대웅전 올라가는 입구에 놓여져 있는 동그란 돌덩어리 세 개. 봉황의 알이란다. 저걸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대한민국에 소원 이루게 해 주는 장치들은 참 많고도 많은데, 왜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