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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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 - 이번달엔 저녁 5~9시 영화관이 5천 원잡다구리 2015. 12. 30. 14:01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공연, 문화재, 전시 등 관람료가 할인되거나 무료가 된다. 수요일이라 직장인들에게 별 해당사항이 없어서 대부분은 그냥 조용히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가기 십상이긴 하다. 박물관, 미술관, 스포츠 관람 등이 할인을 해준다해도 평일이니까. 그런데 이번달에는 '영화 관람'이 들어가 있다. 저녁 5~9시까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전국 주요 영화관 입장료가 5,000 원. 이정도면 직장인도 문화가 있는 날을 즐길 수 있겠다. 도서관 야간 개방도 평소에 도서관을 찾지 못하던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 열람실이야 평소에도 늦게까지 개방했다 해도 보통 자료실을 늦게까지 문 열지는 않으니까. 어차피 우리가 낸 세금으로 운영하는 행사, 최대한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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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를 실리콘 비치로... 낚였다 파닭파닭IT 2015. 7. 2. 17:09
정부가 제주도를 '한국형 실리콘 비치'로 만들겠다고 선언하면서 언론에 크게 보도됐다. 지난 6월 26일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열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내려가서 제주도를 "일, 휴양, 문화가 결합된 창조의 섬으로 만들겠다"고 보도됐다. 그러면서 언급된 것이 "미국의 산타모니카 실리콘 비치"였다. 그런 곳을 참고해서 K-실리콘비치를 만들겠다고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그렇다면 우선 미국의 실리콘 비치부터 한 번 알아보자. 미국의 실리콘 비치 지리상으로 실리콘 비치는 LA(로스앤젤러스) 서쪽의 해변 지역이다. 비치가 들어갔다고 해서 해변만 뜻하는 것은 아니고, 수많은 IT 업체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그 지역 일대를 실리콘 비치라고 말하고 있다. 주로 산타모니카 지역이다. (실리콘 비치가 있는 산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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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이상한 문화, 마스크 혐오증 - 마스크 쓴 사람이 더 안전할 수 있는데웹툰일기/2011~ 2015. 6. 5. 10:54
메르스 뿐만 아니라 독감 같은 것이 유행한다면 마스크 쓰고 밖에 나가는 사람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오히려 그건 권장할만 한 일이고. 그런데 한국은 좀 특이한 게, 유행병이 돌 때 밖에서 마스크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보이면 이게 뉴스 거리가 된다. 특이한 일로 받아들여진다는 뜻이다. 최근에 메르스 사태를 맞이해서 예방 차원에서 마스크를 쓰고 밖에 나갔다가, 사람들이 마스크 썼다고 다들 피하는 것을 경험했거나, 마스크 썼다고 비난하는 말을 들었거나, 경멸하는 눈으로 쳐다보는 사람이 있거나 했다는 경험담을 여러 사람들에게서 들었다. 대체 왜 그럴까. 나도 잘 모르겠다. 이해할 수가 없다. 몇 가지로 분석해보자면 이런 가능성은 있다. - 마스크 쓴 사람을 감염자로 보는 시각: 병 걸렸으니 마스크 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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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의 신에게 물어본 '좋은 회사란?'웹툰일기/2011~ 2015. 4. 29. 16:37
뻔한 진리(?)를 다시 확인한 것이었지만, 새롭게 깨달은 성과는 '좋은 회사(혹은 원하는 회사)라는 건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 상대적인 것'이라는 사실. 누군가는 지금 이 시간에 농* 프로젝트라도 들어가서 일 했으면 싶을 테고, 또 누군가는 구*도 그냥 마지못해 나가는 직장일 뿐일 수 있고. 그리고 좀 더 생각해 볼 문제. 우린 흔히 "좋은 회사"와 "뽀대나는 회사"를 혼동한다는 것. 그러니까, 많은 사람들이 "오오, 거기 좋은 회사잖아"라고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은다 해서 나에게 맞는 회사라는 보장은 없다는 사실. 좀 더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누구나 '거길 왜 다녀'라고 말 하는 회사가 의외로 자신의 취향엔 맞을 수도 있는 것. 그러니까 결론은, 노점상을 해야 하나. 커넬 센더스도 처음엔 집에서 닭 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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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자금성 크기 비교 - 경복궁 면적이 그리 작지는 않다잡다구리 2015. 1. 26. 17:38
어떤 사람들은 경복궁을 중국의 자금성과 비교하면서 흔히들 이런 표현을 쓰기도 한다. "경복궁은 자금성에 비하면 뒷간 정도 크기 밖에 안 된다"라고. 가끔씩은 해설하는 분들도 "자금성이 비하면 많이 작긴 하지만 나름의 특징이..." 이런 식으로 운을 떼기도 한다. 일단 그에 대한 비난은 접자. 그냥 경복궁이 자금성에 비해 얼마나 작은지를 한 번 알아보자. 일단 아래, 구글 지도에서 가져온 위성사진으로 '자금성'과 '경복궁'의 크기를 가늠해보자. 한 눈에 비교할 수 있게 구글 지도 위성 사진을 잘라 붙여넣어 봤다. 당연히 축적은 똑같이 했다. 의심나면 직접 구글 지도로 검색해봐도 된다. 왼쪽 자금성 사진에서 맨 아래 'Google' 글자 조금 윗쪽에 있는 파란색 네모칸이 '천안문'이다. 천안문을 자금성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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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게 느끼는 여행지 - 남영동 대공분실, 경찰청 인권센터국내여행/제주도 2014. 12. 28. 16:34
'대공분실'은 '보안분실'로도 불리는 곳으로, 경찰청 보안수사대가 설치한 기관이다. 주 목적은 국가보안법 위반이나 간첩행위 체포 조사와 방첩 등이다. 하지만 그 목적에서 벗어나 민주화 운동을 하던 대학생 및 여러 인사들을 감금하고 고문한 곳으로 유명하다. 한때는 그 이름만으로도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곳이다. 그중 '남영동 대공분실'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 2012년에 개봉된 '남영동 1985'라는 영화의 주 무대가 되는 곳이 바로 여기다. 이 영화는 여기서 22일 동안 고문당한 김근태 전 의원을 소재로 한 영화다. 영화를 본 후 이곳을 견학하면 더욱 실감나게 현장을 들여다볼 수 있다. 남영동 대공분실은 원래 'ㅇㅇ해양연구소'라는 간판을 달고 위장해 있어서 뭘 하는 건물인지 알 수 없게 해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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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에서 김장을 하다 - 2014 서울 김장 문화제전시 공연 2014. 11. 17. 14:48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시청 광장과 광화문 일대에서 '2014 서울김장문화제'가 열렸다. 대략 김장철에 맞춰서 열린 이 행사는, 점점 사라져가는 김장 문화를 축제로 만들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특히 김장문화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되었다고 하니, 서울 한복판에서 이런 축제가 열리는 것도 의미가 있다. 여느 축제와 다르지 않게 수많은 부스에 먹거리 등을 팔고는 있었는데, 그래도 주를 이루는 물품들이 모두 김치와 김장에 관련된 용품들이라 축제의 의미를 잘 살리고 있었다. 그릇이나 항아리 같은 김장 용품보다는 김치 완제품을 더 많이 팔고, 방문객들도 완성된 김치 제품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듯 했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김장하는 모습을 실제로 재현해서 시범을 보이고 있는 공간이 인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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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DJ 파티 - 2014 이태원 지구촌 축제 - 2국내여행/서울 2014. 10. 14. 11:24
토요일에 이어, 일요일에도 다시 이태원을 찾았다. 딱히 멀리 놀러가지 않아도, 이런 축제를 찾아다녀도 주말은 나름 즐겁게 보낼 수 있으니까. 이 축제는 10월 11일, 12일 양일간 열렸고, 아마도 내년 이맘때 쯤 다시 기회가 있을 테다. 내년에 다시 열리면 이 기록이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겠지. 전날 이태원 역으로 나왔더니 출구부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이번엔 녹사평 역으로 나왔다. 예상했던대로 녹사평 역으로 나오는 게 좀 더 접근하기 쉬웠다. 이태원 역으로 나오면 바로 축제 현장으로 들어갈 수 있지만, 녹사평 역으로 나오면 조금 걸어야 무대 쪽으로 접근할 수 있어서, 비교적 사람도 적은 편이었다. 이쪽에는 메인무대가 설치 돼 있었는데, 도착하자마자 어떤 그룹이 공연을 하고 있었다. 이태원만의 독특한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