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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대신 서울식물원 - 서울에서 열대와 지중해 식물을 만나보자서울미디어메이트 2018. 12. 29. 14:02
올 겨울도 어김없이 한파가 몰려왔다. 연일 추위에 움츠려 꼭 가야할 곳을 갈 때만 외출한다. 쉬는 날이 와도 야외는 나갈 엄두가 안 나고, 실내로 놀러갈 수 있는 곳들은 대개 뻔하다. 사람도 많고, 공기도 탁하고, 돈도 많이 들고, 별로 신나지도 않는다. 남들은 추위를 피해서 동남아로 해외여행 간다는데 난 이게 뭔가 싶을 때, 어느날 느닷없이 불어온 차가운 바람이 쓰러질 듯 무겁게 내 영혼을 적실 때, 식물원에 가보자. 그곳에는 인간이 조절하고 식물이 내뿜는 따뜻하고 상쾌한 공기가 있고, 든든하고 우람하고 멋진 나무들이 마치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두 팔 벌려 맞이해준다. '서울식물원'은 마곡 도시개발지구에 자리잡은 공원 겸 식물원이다. 총 넓이 50만4천 제곱미터로 여의도의 2.2배에 달하는 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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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빨간색 WD 마이 패스포트 4TB 외장하드 구입기IT 2018. 12. 28. 16:18
백업은 중요하다. 랜섬웨어 같은 악성코드에 걸려서 데이터를 못 쓰게 될 위험도 항상 있지만, 실수로 데이터를 삭제한다든지, 어느날 갑자기 하드디스크가 고장난다든지 하는 일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최대한 중요한 자료는 외장하드 두 군데에 똑같이 복사해두고, 자주 사용하는 외장하드는 다음번에 다른 걸로 구입해서 옮긴다. 하드디스크도 아날로그 방식이기 때문에, 어느날 갑자기 고장날 위험이 항상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적당한 용량의 새 하드디스크가 10만 원 정도로 가격이 떨어지면 일단 산다. 그리고 예전 데이터와 함께, 새로 쌓인 데이터까지 모조리 백업한다. 아무래도 새 하드디스크는 용량이 크니까. 이렇게 계속 반복하면 대략 3년에 한 번 씩 새 하드를 사서 백업하게 된다.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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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선 주노의 목성 사진과 점점 작아지는 대적점IT 2018. 12. 18. 16:34
탐사선 주노(Juno)가 촬영한 목성의 사진과 영상을 미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했다. 이번 나사 홈페이지에 공개된 사진은 주노가 4월 1일 오전 2시 57분부터 오전 3시 36분 사이 목성을 근접비행하며 촬영한 데이터를 과학자들이 재가공했다. 주노는 2011년 8월에 발사해서 2016년 7월 목성 궤도에 진입했고, 지금까지 목성에 관한 많은 데이터를 보내오고 있다. (주노가 찍은 목성. 사진: NASA/JPL-Caltech/SwRI/MSSS/Gerald Eichstädt/Seán Doran) 나사는 이번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면서, 주노에 탑재된 두 장비인 스텔라 레퍼런스 유닛(Stellar Reference Unit)과 주노캠(JunoCam)의 유용성을 강조했다. 이 장비들의 원래 목적은 네비게이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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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상회, 안국동 지역 농특산품 상설매장 - 현미대추과자 맛을 아시나요서울미디어메이트 2018. 12. 6. 15:55
안국역 바로 앞 안국빌딩신관에 '상생상회'가 문을 열었다. 이곳은 서울시가 전국 지역과의 상생교류 플랫폼으로 활용하기 위한 공간으로, 각종 지역 정보를 제공하며 커뮤니티와 행사 등을 진행한다. 여러가지 목적으로 만들어진 곳이지만, 아무래도 일반인들에게 가장 유용한 곳은 1층의 농특산물 판매 공간이다. 그동안 지역의 특산품에 관심이 있어도 가끔씩 열리는 행사를 통해서만 구경할 수 있었고, 그마저도 어떻게 정보를 잘 찾아내지 못하면 구경조차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 상생상회라는 상설 지역 특산품 매장이 생겼으니,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찾아가서 다양한 물건들을 구경하고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상생상회 1층은 거의 모든 공간을 매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웬만한 중소규모 수퍼마켓에 버금가는 넓이에, 106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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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Snow사진일기 2018. 11. 29. 16:22
11월에 눈이 내렸다. 별로 신기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내 영혼이 습기가 많고 눈이 내리는 11월이 찾아오면, 나는 산으로 가야한다. 11월에 눈이 내리면, 험한 설산을 목숨 걸고 올라가보자. 에베레스트에 버금가는 동네 뒷산. 해발 10,000cm. 높은 고층빌딩이 내려다 보이는 것은 지구가 둥글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내려다보면 적도지역은 까마득히 아래에 있다. 그러니까 우린 항상 상대적 위치에서 에베레스트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고 할 수도 있다. 이렇게 설산을 오르면 정신승리를 할 수 있다. 정신일도 쓸데음슴. 때때로 너무 집중을 하면 앞도 안 보인다. 그러다가 미끄러진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노예에게 다른 길이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정신집중을 강요한다. 사회를 통제하려면 앞만 보는 사람들이 많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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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종로 청계천 나들이국내여행/서울 2018. 11. 6. 17:54
시내 나간김에 서울 나들이. 팔자 좋은 사람들은 단풍놀이도 가고 계절마다 놀러도 가서 계절 바뀌는 것 좋겠지만, 나는 팔자가 안 좋아서 그런 것 안 좋다. 그냥 계속 똑같은 계절만 있으면 좋겠다. 그래야 생활비도 덜 들고 미니멀라이프도 할 수 있으니까. 가난뱅이가 참 살기 힘든 곳이야. 일 보러 나간 김에 가까운 거리 10킬로미터 정도는 걸어다니면서 나들이로 여길 수 밖에. 청계천은 등불축제 준비하는지 뭔가 설치하고 단장하느라 분주하다. 아래로 내려가서 걸으면 사람들이 툭툭 치기 때문에 그런 일상의 폭행을 당하지 않으려고 최대한 사람 없는 곳으로 다닌다. 그런 폭행 사건은 워낙 한국에 흔해서 경찰이 접수도 안 해줘. 멀리 한화빌딩은 기존 빌딩에 반짝반짝 유리 껍데기를 씌우고 있네. 저러면 새로 지은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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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삼성딜라이트 홍보관국내여행/서울 2018. 10. 24. 16:12
강남역 삼성생명 본사 건물에 있는 삼성딜라이트 홍보관. 삼성전자 홍보관이라고도 하는데, 희한하게도 외국인들이 많이 알고 찾아가는 곳이다. 현장에서도 외국인들이 많이 보이고, 이 근처에서 이 홍보관 위치를 묻는 외국인들도 꽤 많다. 하지만 입구 위치가가 좀 이상하게 꼬여 있어서 시원하게 설명해주기가 어렵다. 물론 지도보고 찾아가면 어떻게든 찾아 들어갈 수는 있다. 어쨌든 외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듯 하니, 외국인 데려가면 좋을 곳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강남역 근처엔 딱히 외국인 데리고 갈 데도 별로 없으니까. 일단 입구로 들어가면 안내 데스크가 보이고, 거기서 얼굴과 간단한 신상을 등록하라고 한다. 그러면 전시를 구경하면서 자기 얼굴로 뭔가를 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얼굴을 등록하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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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서울정책박람회, 서울혁신파크에서 열리는 정치 축제서울미디어메이트 2018. 10. 22. 11:41
'서울정책박람회'는 시민들에게 서울시의 각종 정책들을 자세하게 알리는 동시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서 정책을 제안하기도 하는 시민 정책 참여 축제다. 2012년부터 개최한 정책박람회가 올해(2018년)는 서울혁신파크에서 10월 26일 금요일과 27일 토요일에 열린다. 기존 정책박람회는 서울광장에서 열렸지만, 이번에는 혁신센터의 여러 장소들을 활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행사들을 여러 건물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따라서 날씨가 좋지 않아도 걱정이 없고, 행사 중간에 쉴 공간과 함께 구경할 것들도 생기게 됐다. 서울혁신파크는 기존에 질병관리센터 등으로 이용되던 부지를 재정비 해서, 사회 혁신을 위한 실험을 하는 시민과 단체들이 사용할 수 있게 마련한 공간이다. 사회 혁신을 주제로 한 스타트업이 입주를 하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