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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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사람을 위하여 - 월미도 월미공원, 한국 이민사 박물관, 월미산 전망대취재파일 2011. 12. 9. 03:55
월미도는 바닷가로 쭉 이어진 문화의 거리를 걸으며 카페촌과 놀이동산, 그리고 예쁘게 단장한 길 그 자체를 즐기기 좋지만, 바닷가 쪽은 역시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만큼 늘 북적이며 소란스러워서, 그런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별 감흥이 없을 수도 있다. 그래서 한적하고 조용한 곳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놀이동산 뒷쪽으로 보이는 작은 동산 높이의 월미산을 중심으로 펼쳐진 월미공원은 산책을 겸한 휴식 공간으로 좋은 곳이다. 월미공원은 그 자체가 아름다운 공원으로 충분히 즐길만 한 곳이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정원들을 축소해서 만들어 놓은 '월미전통공원', 월미산 꼭대기에서 인천항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 그리고 우리나라 이민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한국 이민사 박물관' 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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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정원과 오색 거리의 섬, 월미도 - 월미공원, 문화의 거리, 놀이동산취재파일 2011. 12. 8. 22:39
월미도 월미공원 인천에 살아본 적 없는 타지인으로써 월미도라는 이름에서 섬을 연상하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종점인 인천역까지 가서 버스를 타면, 10분 남짓 더 들어가면 나오는 곳. 가는 길에 다리 같은 것도 없고, 그냥 육지로 쭉 이어져 있어서 섬으로 간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아, 섬이라는 인상은 전혀 받을 수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월미도도 1906년 이전에는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섬이었다 한다. 삼각형으로 생긴 조그만 섬이, 달의 꼬리를 닮았다 해서 '월미'라는 이름이 붙었다. 특히 개항기에는 외국 선박들이 한강을 통해 한양으로 가는 도중 꼭 거쳐야 했던 지점으로, 강화도, 영종도와 함께 각종 수난이 많았던 곳이라 한다. 월미도의 수난은 그 후에도 계속 이어졌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