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해방전선
-
[은하해방전선] 내 주머니의 먼지를 줄께웹툰일기/2008 2008. 2. 1. 04:00
영화 은하해방전선에서 남자 주인공이 여자 꼬실 때 늘 써먹는 대사가 있다. "내 주머니에 3천 원 있으면 3천 원 주고, 3만 원 있으면 3만 원 주고, 다 줄께요." '은하'를 꼬실 때도 그 대사를 날렸는데, 은하는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반격을 가했다. 은하: 그럼 주머니에 있는 돈 다 줘 봐요. 남자주인공인 영재가 그 말을 듣고 주머니를 뒤져 봤더니, 한 오천 원 나왔다. 주섬주섬 몇천 원은 꼬불치고 3천 원인가 2천 원인가만 은하에게 줬다. 그랬더니 은하 왈; 그건 왜 안 줘요? 영재: 이건... 차비... 당연하지, 아직 사랑하는 것도 아니고 작업일 뿐인데 올인 하는건 무모하잖아. 돈만 챙기고 달아나면 어떡하냔말야. ㅡㅅㅡ;;; 뭐, 아직 못 찾은 거겠지. 주머니에 3천 원이 있든, 30억이 있든..
-
[은하해방전선] 하루 10분 우주영웅적 사랑연습리뷰 2008. 1. 4. 07:23
초짜 영화감독 '영재'는 사랑도 영화도 입으로 다 한다, 말로는 이미 영화 한 편이 다 구상되어 캐스팅과 투자 계획을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아직 시나리오 작업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상태. 게다가 그 화려한 말발로 진행중이던 연애질도 이젠 끝이 나서, 애인 '은하'도 떠나버린다. 그 와중에 갑자기 실어증이 걸려 버린 영재. 투자자들도 만나야 하고, 캐스팅도 해야 하는데 입에선 말이 나오지 않는다. 말로는 뭘 못 해 어느 분야든 어떤 바닥이든 그 '이빨 까기'가 중요하다. 알고보면 별 거 없으면서도 뭔가 있는 척 대단하게 이빨을 까면, 사람들은 또 거기에 혹하고, 그래서 그런 놈들이 성공하고, 그걸보며 말 하기가 중요하다고 사람들은 또 겉치레를 하고. 그래서 술자리도 시끄럽다, 쓸 데 없이 시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