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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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경기호황? 가난뱅이에겐 아무상관 없다네웹툰일기/2011~ 2014. 8. 28. 13:46
이미 열심히 일 해서 조직을 이롭게하면 개인도 이득을 보는 시스템이 아님. 따라서 지금의 해외이민이나 한국 탈출 러쉬, 해외 직구매, 해외여행 등의 현상들은 이런 시스템을 깨달은 개인들이 서서히 자각해가는 과정일 듯. 국가나 일개 기업들이 호황이든 불황이든 상관없이, 수많은 가난뱅이들은 점점 더 가난해지기만 할 뿐. 그러니 전체를 위해 충성심따위 발휘 할 의미가 없음. 군대에 자식 보내놨더니 제대로 돌봐주지도 않고, 억울하게 죽어도 사인도 제대로 밝혀주지도 않고 하니까 부모들이 아들 군대 안 보내려고 생각하는 것 처럼, 그 비슷한 정서가 전 사회적으로 서서히 퍼지고 있는 중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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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맛있는 걸 먹고 싶었어사진일기 2011. 4. 13. 12:46
요즘은 무엇으로 끼니를 떼우고 있는 걸까. 한 달 전에 사 놓은 다섯 개 들이 라면이 아직도 조금 남아있는 걸 보니, 라면만 먹고 산 것 같지는 않아. 먹는 때 보다 굶는 때가 더 많은 건 알지만 그래도 뭔가 먹었을 텐데, 아무 기억이 나질 않아. 최근에 음식을 먹고 맛있다고 느낀 것이 언제였는지 조차. 뭔가 맛있는 걸 먹고 싶었어. 사람들이 맛있다고 하는 델 갔지. 결국 다 그게 그것. 라면맛과 별 차이 없는 맛들. 아주아주 오래전 옛날 사람들은 맛을 위해 먹지 않았을 거다, 먹기 위해 사는 건 아니잖아 라며, 애써 그런건 중요하지 않다고 되뇌이곤 있지만 왠지 모를 서글픔. 이대로는 안 되겠어, 정말 이대로는 안 되겠어. 기쁨 없는 섭취에 죽어간 생명들이 아까워. 당장 히말라야에 가서 천만년 묵은 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