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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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국민 담화, 이승만 대국민 담화와 닮은 꼴잡다구리 2016. 11. 30. 18:38
2016년 11월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3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애매한 내용으로 사람들의 해석과 의견이 갈리고 있는데, 핵심 문장만 뽑아보면 다음과 같다. 저는 제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습니다.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 박근혜 대통령 3차 대국민 담화 (청와대 TV 유튜브) 다시 한 번 요약하면 딱 한 문장이다. 제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습니다. 여기서 '국회의 결정에 맡긴다'라는 표현이 애매하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여러 해석과 갑론을박이 생겨난다. 그런데 이런 식의 담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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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재활용, 한국 OECD 2위, 독일 1위 - 하지만 많이 다른 분위기해외소식 2016. 11. 29. 07:34
뉴욕타임즈에서 재미있는 기사가 하나 나왔다. 독일이 쓰레기 재활용 부문에서 세계 제일이라는 기사다. > Germany Gleefully Leads List of World’s Top Recyclers (NYTimes) 이 기사에선 한국도 잠깐 언급됐는데, 놀랍게도 한국이 쓰레기 재활용 부문에서 OECD 2위에 랭크됐다는 것이다. 오랜만에 좋은 쪽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니 좀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어쨌든 기사엔 해당 자료 링크도 걸어놨고 (국내 언론도 좀 배웠으면), 링크된 자료는 틀림없이 OECD 공식 보고서였다. > Environment at a Glance 2015 (OECD INDICATORS) (OECD 환경 보고서 중 일부. p.52) 해당 자료에서는 OECD 국가별로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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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노벨상 못 받는 이유웹툰일기/2011~ 2016. 10. 18. 16:08
사실 정부가 나서서 노벨상 받자고 하는 것도 좀 웃긴 얘기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연구비나 각종 지원금은 대중에게 널리 쓰일 수 있는 실용적인 목적을 두고 지원하는 게 당연한 건데, 거기서 노벨상 수상감이 나오긴 좀 어렵다. 그런 실용적인 목적의 지원 외에 실생활에 별 쓸모 없어 보이는 것에도 꾸준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 하는 건데. 노벨상이 뭔 단기적으로 따내자! 하고 우르르 몰려가면 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방해만 안 하면 다행일 정도. 만약 밥 딜런이 한국에서 태어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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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149개 치약 회수 조치 - 회수 대상 제품 리스트잡다구리 2016. 9. 30. 19:52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모든 치약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CMIT/MIT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가 함유된 원료가 사용되었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총 10개 업체 149개 제품에서 해당 원료가 사용된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해당 제품들을 회수하도록 지시하고, 해당 업체들은 행정처분 할 예정이라고 한다. 총 3,679개 제품을 조사했고, 그 중 149개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들은 적합하다는 판정이 나왔으므로, 리스트에 없는 제품이라면 그냥 사용하면 되겠다. 아울러 식약처는 미국은 CMIT/MIT를 치약에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고, 유럽은 15ppm까지는 허용하고 있다며, 회수 대상 149개 제품도 극미량이 검출됐을 뿐이라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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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이버보안센터, 포켓몬고 게임 사용시 주의사항IT 2016. 7. 22. 14:22
일본에서 포켓몬고가 출시됐다. 그 이전에 일본 사이버보안센터(NISC)는 포켓몬고 사용시 주의사항을 배포했다. 아무래도 미국, 호주 쪽에서 포켓몬고 관련해서 이런저런 사건, 사고가 있었던 걸 종합해서 작성한 게 아닌가 싶다. 이런 것을 한국 정부나 지방정부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국내 유저들에게도 도움이 될만 할 것으로 보여서 한 번 소개해보겠다. "내각 사이버보안센터에서 포켓몬 트레이너 모두에게 부탁"이라는 제목으로 pdf 파일로 배포되고 있는 문서다. 아기자기한 그림이 먼저 눈에 띄지만, 그것보다 인증서가 첨부되었다는 것이 눈길을 끌었다. 한국 정부의 pdf 배포 문서에 이런 걸 본 적이 있었던가 싶기도 하고. 어쨌든 부분부분 한 번 살펴보자. 1. 개인정보를 지키자 (게임에)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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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0 앱 리뷰IT 2016. 7. 7. 10:27
슬로우뉴스에서 아래 링크된 기사를 봤다. > '정부 3.0'이라는 코미디 (슬로우뉴스, 2016.06.23.) 요약하면 정부3.0 홈페이지가 모바일에서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는 거다. 홈페이지가 PC용만 만들어져 있고,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기기로 접속해서 PC용 화면 그대로 보인다는 것. 아마 애초에 모바일용 웹 화면을 만들지 않은 듯 하다. 그런데 어쩌면 웹페이지(홈페이지)는 PC나 큰 태블릿에서만 보고, 모바일은 따로 만들어진 앱(APP)을 사용하라고 용도를 딱딱 정해놔서 그럴 수도 있다. 국민들의 시력을 보호한다거나 하는 심오한 디자인 철학이 있다면 그럴 수도 있는 거다. 황새의 높은 뜻을 받들어 모셔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니까 모바일에서 보라고 만들어놓은 '정부 3.0 앱'을 한 번 들여다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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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416 그 세월의 세월웹툰일기/2011~ 2016. 4. 18. 18:01
0416.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잊지 못 할 숫자가 되어버렸다. 확실히 밝혀진 게 하나도 없지만, 확실한 것 하나가 있다. 한국은 세월호 사건 이후로 꽤 많이 달라졌다는 것. 사건 처리 방법이나 정부 구조, 조직체계 같은 것이 달라진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의식이 달라졌다. 이제 어떤 사고 상황이 되었을 때 통제를 믿고 따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당장 나부터도 어떤 사고 상황에서 통제자가 '가만히 있는 것이 안전하고 신속한 대처이니 가만히 있어 달라'라고 말 한다면, 그걸 믿지 않고 독자적으로 탈출하려 시도할 것이다. 국가 시스템 전체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고 해야할까. 어쨌든 세월호 사건 2주기를 맞이하며 나름 의미 있는 뉴스 기사들을 링크해보겠다. * [세월호 참사 2주기 특집] 드러난 부실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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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인공지능 그리고 게임웹툰일기/2011~ 2016. 3. 18. 12:39
게임에 인공지능(AI)이 쓰이고, 이게 인공지능 발전에 큰 역할을 한다는 건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 하지만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한국에서 게임을 어떤 대접을 하고 있는디도 다 아는 이야기니까. 완전 맨날 구박에 때리기만 하면서 밖에 나가 돈 벌어오라고 앵벌이시키는 가장의 모습이랄까. 이 와중에 이런 뉴스가 나왔다. > 朴대통령 "내가 직접 '인공지능 R&D' 챙기겠다" (매일경제, 2016.03.17.) 대기업들과 함게 AI 연구소를 차리고 5년간 1조원을 투자한다고. 그리고 지능정보기술 5개 분야를 육성시키겠다한다. 이 5개 분야에 콘텐츠 운운이 들어가 있어서 봤더니, '요약, 창작'으로 분류되어 '맞춤형 콘텐츠 요약'이라고 돼 있다. 그냥 본문 요약 이런 것만 하려나보다. 혹시나 콘텐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