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리뷰
-
지구별을 여행하는 여행자의 똘레랑스사진일기 2010. 11. 17. 02:01
어떤 사람에겐 하룻밤 술값도 되지 않는 돈이고, 또 어떤 사람에겐 하루 점심 밥값 정도밖에 되지 않는 금액의 책들을 사면서도, 고르고 또 고르고, 넣었다 뺐다, 리뷰를 보고, 샘플을 보고, 후회하지 않을까, 꼭 사야하지 않을까, 지금은 필요없지 않을까, 또 고르고 고르고, 그 다음엔 또 여러날을 망설이고 또 망설여서 드디어 책을 샀다. 사실 요즘은 책 읽을 시간도 별로 없고, 이런 책 말고도 읽어야 할 책들과 문서들이 많이 쌓이고 또 쌓여 있다. 사서 한두번 읽으면 또 버리거나 누구에게 주거나 할 수밖에 없는 것을 뻔히 알지만, 또 제대로 읽기나 읽을지도 의문이지만, 그래도 샀다, 이것은 나름 내 방식대로의 일종의 기부이기 때문이다. 나는 세상 모든 여행자들을 응원하고 싶다. 물론 게중에 사기꾼도 있고,..
-
체 게바라, 이 시대 가장 완벽한 인간 - 체 게바라 평전리뷰 2007. 8. 16. 02:53
그를 알게 된 것은 몇 년 전 캠퍼스에 초봄의 녹음이 우거질 때 즘이었다. 우연히 들어간 부전공 학과의 교수님 방에 걸려 있던 그의 초상화. 교수님은 대뜸 '저 사람이 누군지 아느냐'고 물으셨고, 머리를 긁적이며 잘 모르겠다는 대답을 하는 나에게 '체 게바라'라고 또박또박 그 이름을 말씀 해 주셨다. 1997년. 그가 죽은지 30주년이 되던 해, 국내에서도 그것을 기념하는 사이트들이 조용히 인터넷의 변두리에 자리잡았고, 그 때 즘엔 그래도 그 이전보다는 그의 이름을 아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부족한 그에 대한 자료에 갑갑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인터넷에서 그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면, 영어를 비롯해서 전혀 알 수 없는 외국어들로 쓰여져 있는 자료들만 쏟아져 나왔다. 그때까지 나와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