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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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변기잡다구리 2016. 12. 16. 01:51
전라북도 익산시에는 '왕궁리 유적'이 있다. 정식 명칭은 '익산 왕궁리 유적'인데, 백제 무왕대에 왕궁으로 건립되어 사용하다가 후대에 중요 건물을 헐어내고 사찰을 건립한 것으로 확인된 장소다. 대략 백제 후기부터 통일신라 후기 때까지 존재했다고 한다. 큰 규모의 백제 왕궁 터라서 발굴조사 작업도 근 20년간 했을 정도다. 왕궁을 완전히 옮긴 천도였는지, 아니면 행정수도 성격의 별도였는지 아직 확실치는 않지만, 어쨌든 백제시대 중요한 왕궁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왕궁리 유적에서 흥미로운 것 중 하나는 화장실 터도 발굴되었다는 점이다. 칸막이 없이 몇 개의 구멍이 나 있고, 거기서 볼일을 보면 구덩이 아래에 변이 쌓였다. 그렇게 일정정도 쌓이면 수로를 통해 물과 함께 흘러 나가도록 설계 돼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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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사 줄 사람, 줄 서시오웹툰일기/2007 2007. 11. 8. 05:40
요즘 이상하게도 밥 사 준다고 놀러 오라는 사람이 부쩍 많아졌다. 떠날 때 다 됐다고 하니 나름 아쉬워서 그런건가~ 아니면 불쌍해서? 아니면... 내 인간관계가 돈독해서? ㅡ.ㅡ;;; 어쨌든, 좀 우습지만, 밥 얻어 먹는데 스케줄 짜 가며 다녀야 할 판이다. (행복하구나~) 근데 어찌된 게 다들 그렇게 먼 데서만 살고 있는지... ㅠ.ㅠ 구로는 그나마 한 시간 정도면 (편하게) 갈 수 있으니까 그렇다 치자. 수원이나 분당 이런 곳은 좀 부담되는 게 사실이다. 차 시간 생각하면 도착해서 딱 밥만 먹고 다시 돌아와야 하는 상황. (게다가 차비도 좀 많이 든다) 그래도 불러 줬는데 날 잡고 순회공연(?) 다녀야겠다. 부지런히 걸어가면 배 고파서 밥도 맛있게, 많이(!!!) 먹을 수 있을 테고, 그러면 사 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