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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대문운동장 헌책방에 갔다
    잡다구리 2007. 7. 3. 14:03
    책 사는데 돈 아끼는 편은 아니지만,
    궁극의 작업 환경을 위해 한 푼이라도 아끼는 중이고,
    또 책이 쌓여서 이사갈 때 문제가 되는 것도 싫어서
    지금은 책을 되도록 안 사 보려고 하는 중.
     
    그래도 티비도 없는 집에서 가만 있다 보면 심심한지라,
    최소한의 문화생활을 위한 책은 몇 권 장만 해야겠다 싶었다.
     
    물론 동네마다 있는 도서대여점에서 빌려보면 되겠지만
    지금 내가 사는 동네는 어찌된 동네인지 그 흔한 대여점 하나 없고,
    도서관에서 빌려 봐도 되겠지만 서울에 있는 도서관들은
    신분증에 서울 시민이라고 찍혀 있는 사람에게만 대출을 해 준다.
    (나도 서울에서 세금 내는데!!!)
     
    그래서 싼 값으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을 만 한 책을 사 보기로 결심하고
    인터넷으로 헌책방을 열심히 뒤져 본 결과,
    동대문운동장 쪽에 헌책방 거리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오로지 책, 책을 사러 간 거라서 거리 풍경 사진 따위는 전혀 못 찍었고,
    간 김에 옷도 하나 사면 좋을텐데라고 생각은 했지만
    인파 때문에 일 분이라도 빨리 빠져 나오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그래서 사 온 책이 잡지 네 권이랑 만화책 세 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동대문운동장 헌책방에 갔다


    약 2만 원이라는 거금을 책에다 쏟아 붓고는 희희낙낙하고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JJ 2007년 1월호가 나온 걸 봤는데 못 샀다는 거.
    못 산 이유는 당연히 가격 때문.
    아무리 수입서라고 해도 그렇지 680엔 짜리를 8천 원에 팔다니.
    지금 환율로 따지면 6천 원만 받아도 중간 마진 다 떨어지겠구만. 쳇!
    (...그런데 이러다가 못 견디고 사러 가게 될 지도...
     혹시 JJ 사서 다 본 사람은 헌 책으로 파시라. 적정 가격에 살 의향 있다!)
     
    어쨌든 며칠은 심심치 않게 지낼 수 있겠다.
    만화책이야 하루만에 다 본다 쳐도,
    잡지들은 보고 찢고 붙이고 이리저리 활용 용도가 꽤나 다양하니까.
    (협박 편지 보낼 때 글자 잘라 붙이기도 할 수 있고~)
     
     
    아 어쨌든 보람찬 하루였다,
    일어나기 싫은 몸 억지로 억지로 끌고 나간 보람이 있다~
     
    참고로 만화책은 정가에서 20% 할인.
    잡지 과월호는 한 권 2천 원.
    마리 끌레르 12월 (이번달)호는 특별 할인가 판매중.
    (서점 정상가 2900원 -> 할인가 2500원)
     
     
     
     
    p.s.
    1. 왜 잡지를 즐겨 보느냐라는 질문을 들은 적이 있다.
        되묻고 싶다, 당신은 왜 티비를 즐겨 보는지.
     
    2. 왜 하필이면 여성지를 즐겨 보느냐라는 질문.
        취향이다. 그건 초컬릿을 좋아하느냐 안 좋아하느냐의 문제일 뿐.
        덧붙이자면, 여성지가 과월호를 싸게 구하기 가장 쉽다는 이유도 있다.

    (2006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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