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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패] 쫙 패
    리뷰 2007. 3. 13. 01:57
    관광특별지역으로 선정되어 재개발 이권을 둘러싼 갈등과 대립이 진행중인 온성. 여기서 한 사람이 죽는데, 그의 친구(형사)와 동생이 그 사건을 파헤친다. 알고보니 그를 죽인 것은 처남이자 죽마고우이기도 한 조폭 보스. 죽은 사람과 형사와 보스는 모두 죽마고우. 돈과 출세 때문에 비정하게 친구를 죽인 보스를 처단하기 위해 형사와 동생은 엄청 많은 적들과 혈투를 벌인다.

    액션 그 자체를 즐기기에 적합한 영화이다. 수십명의 고등학생들과 시내에서의 난장판. 킬빌과 비교할 만 한 보스 잡으러 가는 길목의 긴 액션 신. 육중한 몸으로 엄청난 충격을 주고 받는 헐리우드 액션과도 다르고, 탄창 한 번 갈아끼지 않고 한 번에 수십 발을 권총으로 쏘는 홍콩 르와르와도 다르다. 정말 한국적인 액션이다라는 생각이 들기에 충분한 영화.

    스토리의 단순함이 오히려 액션에 더욱 집중하게 해서 작품 완성도를 좀 더 높일 수 있었던 듯 하다. 한국 액션 종합 선물 셋트.

    친구의 의리는 어디 가고, 그 옛 정은 어디서 어떻게 잘 못 되어 이 지경에 이르렀을까라는 회상 장면이 조금씩 나오기는 한다. 약간의 로맨스가 나올 듯 한 분위기가 보이기도 했고, 가족애가 좀 그려질 듯도 했다. 그러나 자칫 잘못하면 늘어질 수도 있는 그런 소재들은 재빨리, 과감히 싹 넘겨버리고 다시 액션에 집중하는 모습. 액션 종합 선물 셋트 답다. 결코 화려하지도 않고, 많이 멋 있지도 않으며 스케일이 아주 큰 것도 아니지만, 꽤 만족스러운 액션 영화였다. 복잡한 것 다 잊고 액션을 즐기고 싶다면 추천.

    (www.emptydre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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