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표 끊을 때 내 단 하나의 요구는 '창 가 자리'.
어떤 사람들은 화장실 가기 불편해서 통로측만 원한다고 하던데,
난 여태까지 비행기 타서 화장실 간 적 한 번도 없다.
화장실 가려고 한 번 시도해 본 적은 있다.
근데, 그 때 마침 제트기류를 만나 롤러코스터 한 번 타고는 좌절.
그 다음부터는 비행기 안에선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절.대.로! ㅠ.ㅠ
어쨌든 딱 한 번 스튜어디스와 딱 마주보는 자리에 앉게 된 적이 있었다.
그 날 따라 손님도 거의 없고 한적해서 마음만 먹으면 이야기 나누기 딱 좋았는데...
푸훗- 이 소심증... ㅠ.ㅠ
망설이고 망설이고 망설이다가 말 붙이려고 꺼낸 말이
"저... 저기... 저, 저기요... (버벅버벅)... 더운데 문 좀 열까요?"
이 말 할 때까지 내 스스로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조차 몰랐다. OTL
스튜어디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피식-'
끝. OTL
피식 한 번 웃어주고 묵묵부답.
웬 이상한 놈이 그것도 개그라고 하고 앉아있냐라는 분위기, 느낌, 늬앙스. ㅠ.ㅠ
그 후로 그냥 닥치고 조용히 갔다.
낙하산이라도 있으면 뛰어 내리고 싶었던 아주 즐거운 여행이었음. ㅡ.ㅡ/
비상구 앞자리를 달라고 하면, 저 자리를 줄때가 있더라구요.
근데, 저는 항상 남자 승무원 앞이라서....
눈마추기도 뻘쭘.
비상구 앞자리를 찾으시는 건 빨리 내리기 위하신 건지요?
저는 그냥 창 가 자리면 어디든 상관 없는데... 저 자리는 그리 편하지가 않더라구요. ^^;;;
전.. 대박 웃긴데요.. ㅠ.ㅠ 센스가 좀 짱이신듯.. ㅋ
일부러 그런게 아니었어요 ^^;;;
뱅기 타실때도 쎈플하시는군요, ㅋ
정신 없을 때만 쎈플이 되는게 문제죠... ;ㅁ;
저도 한번 앉아봤는데 처음 자리 배정받았을때는 기뻐했지만..
막상 앉아보니 드럽게 뻘줌하던데요 -_-;
아, 다리는 쭉 뻗을 수 있어서 좋더군요.
저는 긴장해서 다리도 못 뻗었어요. (완전 소심증 환자?) ㅠ.ㅠ
남들 뒤에 꼭꼭 숨어 있을래요. 흑흑 ㅠ.ㅠ
그거 원래 빵~ 빵~ 터지는 개그인데 소심하게 살살 말해서 그래요. 힘내세요. ㅎㅎ
음... 다음엔 크게 한 번 말 해 볼까요? ^0^/
그러다가... '네, 문 여세요.'하면 어쩌죠...??? ㅡ0ㅡ;;;
재밌는데요^^
저도 비행기 타면 무조건 창가자리 달라고 합니다. 구름바다 멋지죠^^
기술이 발전해서 비행기 창문도 좀 더 크게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근데...가끔 비행기 창문을 보고 있으면, 이거 생각보다 부실해서 불안하다는 생각을 해 보신 적 없으신가요?
예전에 창문틀과 창문 자체를 꼼꼼히 살펴본 적 있었는데, 부실해 보이는 느낌이라 놀란 적이 있었죠. ^^;
바.. 보....ㅎㅎ
이건 악플같은데... 흥!!! ㅡ.ㅡ+++++
오~ 저도 한번 써먹어봐야 겠군요. ㅎㅎ
그런데 제주항공은 앞자리와 스튜디어스 사이가 좀 넓어서 목소리를 크게 해야 스튜디어스랑 대화가 되는 구조라...저 농담을 소리높여 하기에는 쫌...^^;
그럼 조용히 불러서 하는 거에요~
'승무원 양, 잠시만 이리로 와 보세요~'하고... ㅡ.ㅡ;;;
(승무원에게 위해를 가하면 처벌 받을 수도 있다던데... ㅡㅅㅡ;;;)
딱한번 보라카이 다녀올 때 승무원 앞에 앉을 기회가 있었는데
옆자리 필리핀 아주머니가 한국 올 때 까지 계속 말걸어서
되도 않는 영어하느라 신경 곤두서서
정작 스튜어디스 누님과는 눈 한번 제대로 마주쳐 보지 못했어욤ㅠ.ㅠ
눈 자꾸 마주쳐봤자 신경만 쓰이고 별로 좋은 것도 없어요~
그나마 필리핀 아줌마와 즐거운 대화시간이라도 가졌으니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하시는 편이~ ^^;
아줌마 스튜어디스라고 생각하시길.... 스튜어디스분들이 일이 힘들고 또한 작업을 많이 받으셔서 그런지 결혼을 일찍 한다고 함...
'방긋'과 '급방긋'을 캐취하신다면 구분가능함...
방긋과 급방긋으로 유부녀를 구별할 수 있는 거군요... 오호~ (근데 구별해봐야 뭐... ㅡㅅ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