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전설이냐? 나는 관객이다. 원작같은 거 읽어본 적 없는 무식한 관객이다.
원작 소설은 인간의 고독과, 다수와 소수의 갈등 문제 등을 심도있게 다뤘다는데,
원작을 모르는 나로써는 이 영화만으로 그런 내용을 알기엔 무리였다.
사람 없는 텅 빈 도시에서 개와 이야기하고, 마네킹과 대화를 시도하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약간의 고독감을 느낄 수는 있었지만, 심도 있진 않았으니까.
그래도 수많은 좀비 영화에서 봐 왔던 것과는 달리, 비정상인과 정상인의
대결 구도에만 집중하지 않고, 한 인간의 외로운 삶에 집중했다는 점이 특이했다.
(사실 영화 보기 전에 영화평을 안 보기 때문에, 좀비 영화인지 전혀 몰랐다.)
아아... 내일 지구가 멸망하면 개를 키워야겠구나... ㅡ.ㅡ;;;
p.s.1
항상 좀비 영화를 보면 드는 의문이 있는데, 좀비가 폭력성이 높다고 설정된다.
그런데 좀비를 죽이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이 더 폭력적인 것 같다.
p.s.2
좀비들은 정상인의 2배에 달하는 신체능력을 가지고 있다.
어쩌면 그들이 신인류인지도 모른다.
좀비가 세상을 지배하면 좀비가 '대세'아닌가.
대세는 따르라고 있는 건가, 싫으면 거부할 수 있는 건가?
이런 '대세론'은 인터넷 공간에서 아주아주 자주 불거져 나오는데...
(대세는 좀비일지도 모른다???)
스포일러가 될까봐 자세히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원작은 작가분이 말씀하신 것과 상당히 유사한 방향입니다.
좀비의 생각이나, 대세론 같은 부분들이요.
내키시면 한번 읽어보세요. 완전히 다른 이야기에요.
안그래도 서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읽게 됐지요.
서점 갈 때마다 읽을 작정이랍니다 ^^;
ㅎㅎ저도 거 봤어요~ 약간 갸우뚱 >.<
좀비들이 왜케 그 사람한테 덤비는지 이해도 안됐고
표현면에서 부족했던 인간내면의 고독;;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이 쌤(강아쥐) 죽었을때T.T
책하고는 내용이 많이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책에서 주인공은 살아있는 1인.
우리 사회에 좀비가 나타나면 이상하게 보겠죠 당연히
그 주체가 바뀐 분위기?ㅎㅎ
강아지가 죽은 것이 너무 슬퍼서 자신의 목숨까지 내던지며 분풀이를 하던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아, 이게 주제구나' 싶던... ㅡ.ㅡ;;;
'좀비 : 인간 = 인간 : 개' 라는 공식으로 놓으면,
개들이 볼 땐 인간들이 참 한심해 보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
원작에서는 결국 그 '좀비'라고 불리는 자들과 인간 사이의 새로운 신인류가 나타나서 그들이 현인류의 뒤를 잇게 되죠....
오오...생각보다 더 재미있는 결말이군요
빨리 서점가서 나머지를 마저 읽어봐야겠어요 ^^;
신문에서 기사 읽은 적이 있는데 원작을 SF의 명작으로 꼽더라구. 영화는 그 감동에 못미친다고...
나도 영화 보고 나서야 알게 됐는데, 원작 소설은 대단한 작품이라고 하던데... 서점에서 서서 봐서 그런지 집중이 잘... ㅠ.ㅠ
저도 이거 보고 사실.. 실망을 많이 했다는..
저는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봤다가 갑자기 좀비가 나와서 좀 당황했죠 ㅡ.ㅡ;;;
소설과는 다른 방식으로 가 팬들에게는 아쉬운 영화였다고하네여 헝헝 그래도 전 재미있게 봤었음 헤헤
신입이니 잘부탁해여~
아무래도 소설을 영화화 하기는 어려움이 따르겠지요, 특히나 감정 표현 같은 것은 더욱 어려울테구요. ^^
자주 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