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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전설이냐? 나는 관객이다. 원작같은 거 읽어본 적 없는 무식한 관객이다.
원작 소설은 인간의 고독과, 다수와 소수의 갈등 문제 등을 심도있게 다뤘다는데,
원작을 모르는 나로써는 이 영화만으로 그런 내용을 알기엔 무리였다.
 
사람 없는 텅 빈 도시에서 개와 이야기하고, 마네킹과 대화를 시도하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약간의 고독감을 느낄 수는 있었지만, 심도 있진 않았으니까.
 
그래도 수많은 좀비 영화에서 봐 왔던 것과는 달리, 비정상인과 정상인의
대결 구도에만 집중하지 않고, 한 인간의 외로운 삶에 집중했다는 점이 특이했다.
(사실 영화 보기 전에 영화평을 안 보기 때문에, 좀비 영화인지 전혀 몰랐다.)
 
아아... 내일 지구가 멸망하면 개를 키워야겠구나... ㅡ.ㅡ;;;
 
 
p.s.1
항상 좀비 영화를 보면 드는 의문이 있는데, 좀비가 폭력성이 높다고 설정된다.
그런데 좀비를 죽이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이 더 폭력적인 것 같다.
 
p.s.2
좀비들은 정상인의 2배에 달하는 신체능력을 가지고 있다.
어쩌면 그들이 신인류인지도 모른다.
좀비가 세상을 지배하면 좀비가 '대세'아닌가.
대세는 따르라고 있는 건가, 싫으면 거부할 수 있는 건가?
이런 '대세론'은 인터넷 공간에서 아주아주 자주 불거져 나오는데...
(대세는 좀비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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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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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iz 2008.01.04 05: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포일러가 될까봐 자세히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원작은 작가분이 말씀하신 것과 상당히 유사한 방향입니다.
    좀비의 생각이나, 대세론 같은 부분들이요.
    내키시면 한번 읽어보세요. 완전히 다른 이야기에요.

  2. Energizer 진미 2008.01.04 1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저도 거 봤어요~ 약간 갸우뚱 >.<
    좀비들이 왜케 그 사람한테 덤비는지 이해도 안됐고
    표현면에서 부족했던 인간내면의 고독;;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이 쌤(강아쥐) 죽었을때T.T

    책하고는 내용이 많이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책에서 주인공은 살아있는 1인.
    우리 사회에 좀비가 나타나면 이상하게 보겠죠 당연히
    그 주체가 바뀐 분위기?ㅎㅎ

    • 빈꿈 2008.01.06 0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강아지가 죽은 것이 너무 슬퍼서 자신의 목숨까지 내던지며 분풀이를 하던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아, 이게 주제구나' 싶던... ㅡ.ㅡ;;;

      '좀비 : 인간 = 인간 : 개' 라는 공식으로 놓으면,
      개들이 볼 땐 인간들이 참 한심해 보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

  3. 산다는건 2008.01.04 1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작에서는 결국 그 '좀비'라고 불리는 자들과 인간 사이의 새로운 신인류가 나타나서 그들이 현인류의 뒤를 잇게 되죠....

  4. 2008.01.04 1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문에서 기사 읽은 적이 있는데 원작을 SF의 명작으로 꼽더라구. 영화는 그 감동에 못미친다고...

    • 빈꿈 2008.01.06 0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도 영화 보고 나서야 알게 됐는데, 원작 소설은 대단한 작품이라고 하던데... 서점에서 서서 봐서 그런지 집중이 잘... ㅠ.ㅠ

  5. 사체소녀 2008.01.06 2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거 보고 사실.. 실망을 많이 했다는..

  6. 웃헝 2008.01.07 0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설과는 다른 방식으로 가 팬들에게는 아쉬운 영화였다고하네여 헝헝 그래도 전 재미있게 봤었음 헤헤

    신입이니 잘부탁해여~

    • 빈꿈 2008.01.07 05: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소설을 영화화 하기는 어려움이 따르겠지요, 특히나 감정 표현 같은 것은 더욱 어려울테구요. ^^

      자주 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