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수요일엔 빨간 화전 입에 물고 동학사를 가 보아요~*
 
 
 
대전 사람들이 심심하면 찾는 동학사.
야유회 단골 메뉴, 산행 단골 메뉴, 사진 촬영 단골 메뉴, 대표적인 데이트 코스.
대전 사람들이 하도 동학사를 자주, 많이들 가길래 여기가 대전인 줄 알았더니,
알고 보니 여기는 엄연히 공주시.
 
사실 동학사가 좋다기 보다는 계룡산이 좋은 거고, 동학사로 가는 길이 좋은 건데,
동학사도 나름 유명한 절. 특히 운문사와 함께 비구니 수련도량으로 유명하다고.
 
 
 
점심은 동학사 입구의 수많은 식당들 중 한 곳에서 파전과 동동주, 닭 백숙을 먹었는데,
이번에 가서 먹은 모듬파전은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그 모듬파전 맛이 아니었다.
뭔가 많이 부족한데... 양도 많이 줄어든 것 같고...
 
맛이 변한 건지, 입맛이 변한 건지 알 수 없지만,
세상이 변하고 맛이 변한다는 참 서글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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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사까지 1킬로미터 남짓한 거리를 걸어 올라 가면서도 내내 카메라를 가져 오지 않은 것을 후회 했다.
비가 오는 계룡산은 있는 힘껏 뿜어 내는 초록과 맑은 냇물이 조화로운, 부드럽고도 강한 이미지.
 
예전에 냇가에서 고기 구워먹고 했던 것을 조리 금지시켜서 그나마 냇물이 좀 맑아졌다고.
지금도 곳곳에 '발목 이상 몸을 담그지 말라'는 푯말이 붙어 있었다.
정 냇물에 몸을 담그고 싶다면 물구나무를 서면 되겠다. 그럼 발목까지 담궈도... ㅡㅅ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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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앞을 지키던 강아지와도 벌써 안녕. 다음에 올 때 즘엔 훌쩍 커 버렸을 테지. 그러니까 안녕.
 
그리고 비, 그리고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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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약간 고급스런 중국집에서 칠천 원짜리 자장면.
칠천 원짜리 자장면에도 금은 발라져 있지 않았고, 양은 적었고, 맛은 그저 그랬고.
(아아...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꼭 사진으로 찍어서 자랑 하고야 말 테다, 칠천원 칠천원 칠천원! ;ㅁ;)
 
오늘의 교훈: 휴대전화 카메라도 나름 쓸 만 하구나~
 
끝.
 
 
 
p.s.
동학사, 동학사 말은 엄청 했는데 정작 동학사 사진은 하나도 없는 이유는, 모두 다 흔들렸기 때문. OTL
그래서 폰카는 '나름' 쓸 만 할 수도 있는 기구.
Posted by 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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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산다는건 2008.07.28 1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풍경이 좋습니다요...개가 아주 한국적이군요..

  2. missinglove 2008.08.04 1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룡산 가본지도 정말 오래됐네요
    글구보니 여적 여름휴가 계획도 못세워본...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