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은 짧고 어둠은 깁니다, 술 취한 사마귀처럼 이별이 다가옵니다.
나의 소박한 꿈은 취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달팽이같은 세상이었습니다.
이제 술이 비면 떠나야하는 우리는, 이 다음에 또 어디서 무엇으로 다시 만날지.
기약 없는 어둠이 빠알간 사과같은 졸음과 함께 한 입 떨어집니다.
약속은 짧고 이별은 깁니다, 우리의 덧없는 시간은 술잔 속에 머뭅니다.
 
그래도 우리 서로 가슴에 조그만 장미꽃 한 송이 나누었다면,
짧기만 했던 만남의 시간도 그렇게 덧없기만 한 것은 아닐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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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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