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가 몰랐던 멀티코어 CPU 이야기 (한빛미디어)'


처음 이 책을 서점에서 펴 봤을 때, 내 반응은 아주 즉각적이었다.
'으악-! 아키텍처 싫어! 하드웨어 몰라! 분산처리 머리아파!'
그리곤 덮었다. ㅡㅅㅡ;

시간이 좀 흘러 최근에 우연한 기회로 이 책을 읽어보게 됐는데,
생각보다는 흥미롭고 아름다운(?) 내용들이 많이 있어서 놀라웠다.



처음 이 책을 펼 때만 해도, '그냥 멀티코어 CPU에 대한 설명이겠지' 했다.
그래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그냥 교양 정도로 알아두면 좋겠거니 했다.

하지만 책 껍데기에서도 설명하듯, 이 책은 하드웨어 자체에 대한 소개가 아니다.
물론 CPU라는 하드웨어에 대한 설명이 많긴 하지만, 그보다는
멀티코어 CPU시대에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은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한마디로 요즘 SW 개발자들이 꼭 알아둬야 할 내용들이 가득하다는 뜻.



사실 하드웨어 쪽은 듀얼코어니 쿼드코어니 하고 열심히 바뀌고 있는데,
정작 소프트웨어 개발 쪽은 그런 것에 별 관심 없이 그냥 가고 있다.

아직도 내 주위 많은 개발자들은 앞으로도 CPU의 속도가 빨라져서 
소프트웨어의 버벅거림을 자연스럽게 해결해 주리라고 믿고 있다.

하지만 이제, 멀티코어 CPU 체제에서는, 예전의 기법들을 그대로 고수하면 곤란다다.
비록 쓰레드 따위 전혀 쓰지 않고 프로그래밍을 한다 하더라도,
컴파일러와 CPU 레벨에서 코드를 분산처리용으로 최적화 하기 때문에,
어쨌든 개발자의 탈을 쓰고 있다면 이제 멀티코어를 신경 쓸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멀티코어 환경에서 어떻게 어떻게 프로그래밍 하라는 기법을 알려주진 않는다.
멀티코어에 대한 설명과, 그 환경이 소프트웨어 개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소 간략하게 소개하는 정도이다.
하지만 그 정도라도 몰랐던 것들이 많으니,
이 책을 시작으로 멀티코어 개발환경에 대한 지식의 폭을 넓혀가면 될 듯 하다.





Posted by 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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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럭키 2010.09.08 1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헛, 이거 꼭 사봐야겠습니다. ㅎㅎ

  2. idjung 2010.09.08 1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서 읽어 보려고 찍어 놓은 책 중에 하나군요. 꽤 괜찮은 책입니다.

  3. 더공 2010.09.08 15: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번 느끼는 점이지만 분명 컴퓨터는 빨라졌는데..
    그에 비례해서 소프트웨어 덩치도 산(山)만해져서
    항상 느리다고 생각하는 1人. ㅎㅎ ^^

    • 빈꿈 2010.09.08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프트웨어가 컴포넌트화 되면서 더더욱 그런 현상이 가속화 되었다고 저는 생각해요.
      어쨌든 물리적으로 싱글코어 속도를 높이는 건, 지금은 다소 무리니까 멀티코어에 익숙해지는 수밖에 없겠죠
      인간의 인지방식과 좀 많이 달라서 익숙해지기 어렵지만요 흑흑 ㅠ.ㅠ

  4. RoseEclipse_ 2010.09.08 16: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빈꿈님 프로그래머이셨군요~ ^^
    변방당에서 다녀갑니다- ㅋㅋ

  5. 아살리아 2010.09.08 1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소린지하나도모르겠다!!!!!!!!
    그래도 광고 클릭은 한번 했어!!근데 안사면 별로 도움안되나?

  6. whiterock 2010.09.08 2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림 그리는 ㄱㄹㅈㅁㄴ 이셨군요.
    나오자 마자 사서 재미있게(?) 읽어 봤었지요. ㅎㅎㅎ

  7. 라피나 2010.09.10 07: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클럭이 안올라가다보니 컴퓨터 업글할 필요성이 나날이 줄어들더군요..
    시피유 클럭이 3Ghz이하였을땐 컴퓨터 사면 한 2년 썼나.. 그랬는데 요즘은 켜지기만하면 5년도 넘게 쓴다는... 8년전에 산 노트북이 딱 3Ghz짜리가 달려있는데 지금도 쓸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