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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인 아라뱃길 함상공원 - 아라타워 간 김에 해경 배 구경
    국내여행 2016. 7. 22. 18:02

     

    아라타워에 국토종주 자전거길 인증수첩 사러 간 김에 여기저리 둘러봤다. 아무래도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가 너무 힘든 곳이라서, 인증 받으러 올 때 아니고는 다시 올 일이 거의 없는 곳이라 한 번 갔을 때 다 둘러보는 게 좋겠다. 물론 더워서 미칠 것 같긴 하지만.

     

    이번에 둘러볼 곳은 경인 아라뱃길 함상공원.

     

    경인 아라뱃길 함상공원 - 아라타워 간 김에 해경 배 구경

     

    저기 보이는 배가 함상공원이다. 퇴역한 배를 갖다 놓고 일반인들이 관람할 수 있게 해놨다. 아라타워 전망대에서도 보이는데, 위치는 아라인천여객터미널 바로 뒷편이다.

     

     

    여객터미널 쪽을 지나는데 비둘기화 된 갈매기들이 보인다. 들르는 사람들이 먹이를 던져줘서 그런걸까. 비둘기 처럼 사람을 별로 경계하지도 않는다. 이러다 얘네도 날지도 않고 거리를 기어다니게 되는 것 아닐까 싶다.

     

    경인 아라뱃길 함상공원 - 아라타워 간 김에 해경 배 구경

     

    경인 아라뱃길 함상공원 - 아라타워 간 김에 해경 배 구경

     

    비둘갈매기 곁을 지나서 조금만 내려가면 함상공원이 나온다.

     

    경인 아라뱃길 함상공원 - 아라타워 간 김에 해경 배 구경

     

    해경이 사용하다가 2011년 퇴역한 선박이라 한다. 연중무휴로 오전 10시부터 17시까지 개방된다. 물론 정비나 시설 유지보수 등으로 수시로 문을 닫을 수는 있다. 입장료도 없고, 딱히 입구에서 지키고 있는 사람도 없었다. 그냥 입구라고 표시된 곳으로 들어가서 굴러다니면 된다.

     

    경인 아라뱃길 함상공원 - 아라타워 간 김에 해경 배 구경

     

    경인 아라뱃길 함상공원 - 아라타워 간 김에 해경 배 구경

     

    멀리서 봤을 땐 멀쩡해 보였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많이 낡았더라. 그래서 퇴역했겠지만. 일단 입구로 들어가면 화살표로 진행방향을 잘 표시해놨다. 화살표 따라서 쭉쭉 가기만 하면 된다.

     

    경인 아라뱃길 함상공원 - 아라타워 간 김에 해경 배 구경

     

    경인 아라뱃길 함상공원 - 아라타워 간 김에 해경 배 구경

     

    통로를 지나가야 하는데 칠 벗겨진 게 좀 눈에 밟혔다. 배를 갖다놓고 구경시켜주는 것 까지는 좋은데, 이왕이면 싸구려 페인트라도 좀 다시 칠해놨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처음 내부로 들어가면 마치 미로 같아서 약간 당황스러울 수도 있는데, 막아놓은 곳 빼고 갈 수 있는 곳으로만 가면 좁은 통로로 어떻게 저떻게 길이 연결된다. 통로와 방은 이런저런 전시실로 꾸며놨다. 약간 좁고 막혀있는 듯 한 느낌의 통로를 지나야 하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에겐 좀 불편할 수도 있겠다.

     

     

    경인 아라뱃길 함상공원 - 아라타워 간 김에 해경 배 구경

     

    해경이 밀수 단속한 활동들 전시도 해놨다. 거의 대부분 판넬이나 동영상 같은 것들이다. 가다가 사람이 온 것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켜지는 것도 있어서 깜짝 놀라기도 했다. 이때 관람객이 나 하나 뿐이었는데, 혼자 여길 돌아다니니 마치 유령선 안을 탐험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들더라. 어둡고 비까지 오면 완전 귀신의 집 분위기가 될 것 같기도 하다.

     

    경인 아라뱃길 함상공원 - 아라타워 간 김에 해경 배 구경

     

    경인 아라뱃길 함상공원 - 아라타워 간 김에 해경 배 구경

     

    얼핏 보고는 사람이 있나하고 화들짝 놀랐는데, 자세히 보니 다 마네킹이더라. 와 진짜 여기, 여름밤에 이벤트로 유령선 체험 한 번 해도 재밌을 것 같다. 물론 안전 문제 때문에 힘들겠지만.

     

    경인 아라뱃길 함상공원 - 아라타워 간 김에 해경 배 구경

     

    경인 아라뱃길 함상공원 - 아라타워 간 김에 해경 배 구경

     

    함선 맵에는 확장성이 없다. 동선을 딱 짜놨기 때문에 짜여진 곳으로 진행할 수 밖에 없게 돼 있다. 아무래도 그 편이 길 잃을 확률을 줄여주기도 하겠고. 어쨌든 밖으로 나와서 2층으로 올라가면 함포가 나온다. 기름칠을 해놔서 손에 묻을까봐 만져보지는 못 했다.

     

    경인 아라뱃길 함상공원 - 아라타워 간 김에 해경 배 구경

     

    경인 아라뱃길 함상공원 - 아라타워 간 김에 해경 배 구경

     

    경인 아라뱃길 함상공원 - 아라타워 간 김에 해경 배 구경

     

    2층에는 회의실, 통신실, 휴게실 등이 있다. 휴게실은 관람객들이 쉬어갈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공간인 듯 했다. 근데 더운 여름날엔 이 안쪽이 더 덥다. 바로 바깥으로만 나가도 바람이 분다.

     

    경인 아라뱃길 함상공원 - 아라타워 간 김에 해경 배 구경

     

    경인 아라뱃길 함상공원 - 아라타워 간 김에 해경 배 구경

     

    3층의 조타실과 작전회의실까지 구경하면 실내 구경은 끝.

     

    경인 아라뱃길 함상공원 - 아라타워 간 김에 해경 배 구경

     

    경인 아라뱃길 함상공원 - 아라타워 간 김에 해경 배 구경

     

    배 후미로 나와서 고속단정과 야외 휴게소를 만난다.

     

    경인 아라뱃길 함상공원 - 아라타워 간 김에 해경 배 구경

     

    경인 아라뱃길 함상공원 - 아라타워 간 김에 해경 배 구경

     

    후미 쪽 갑판에는 탁자와 의자 몇 개가 놓여져 있어서 야외 휴게소로 꾸며놨다. 근데 덥다. 얼마나 더우면 개미새끼 하나도 안 보일까. 갑판에 계란 깨 놓으면 익을 것 같다.

     

    경인 아라뱃길 함상공원 - 아라타워 간 김에 해경 배 구경

     

    경인 아라뱃길 함상공원 - 아라타워 간 김에 해경 배 구경

     

    이렇게 관람 끝.

     

     

    경인 아라뱃길 함상공원 - 아라타워 간 김에 해경 배 구경

     

     

    그냥 배 구경했다 정도이기 때문에 딱히 더 할 말은 없다. 이제 또 다른 곳을 구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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