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하면 한 번씩 어디 홈페이지가 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다는 뉴스가 나온다. 방금 전에도 이런 뉴스가 떴다. 며칠 전 뉴스와 함께 일단 제목만 봐보자.

 

*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심한 '대학앱' (이데일리, 2016.09.07.)

 

*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8곳 홈피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 (한국일보, 2016.09.21.)

 

방금전에 접한 뉴스가, "공공기관 홈페이지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라는 뉴스였다. 저거 보고 아이고 외주 업체 개발자들 한 소리 듣겠네 싶더라.

 

 

한국인 중에 동해를 일본해로 일부러 표기하거나,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라고 일부러 표기 할 사람은 거의 없을 거다. 그런데 이런 일이 왜 생기냐면, 일단 구글 지도 때문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구글맵에 접속할 때는, map.google.com 으로 접속하더라도 지역을 파악해서 한국에서 접속한 것을 인지한다. 그래서 map.google.co.kr 로 자동으로 넘어가서 지도가 보인다. 그러면 언어가 영어로 돼 있더라도 동해는 East Sea로 잘 표기된다.  

 

 

위 그림을 보면, 언어는 영어로 돼 있지만, 한국 지역에서 접속했다는 걸 자동으로 파악해서 maps.google.co.kr로 넘어갔다. 그래서 동해가 East Sea 로 잘 표기돼 있다.

 

그런데 한국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접속했다거나, 다른 지역으로 설정해놨거나, co.kr로 리다이렉트 되지 않고 강제로 maps.google.com 으로 접속되게 해놨다면 다른 지도가 보인다. 구글맵 글로벌 판으로 말이다.

 

 

구글맵 글로벌 판(maps.google.com)은 저렇게 언어가 한국어로 지정돼 있어도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다.

 

따라서 한국인들을 위한 서비스를 한다면 구글 지도를 홈페이지 등에 삽입할 때, maps.google.co.kr 로 넣어야 한다.

 

구글맵 API를 호출하는 방식을 사용한다면, 지역을 한국으로 설정해줘야 한다. 예를 들면 이렇다.

 

* maps.googleapis.com/maps/api/js?v=3&...&region=KR

 

맨 끝의 region=KR 이게 바로 한국으로 지역 설정을 하는 코드다. (이 설정은 바뀔 수도 있음)

 

 

간단하지만 무심코 그냥 썼다면 알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니, 웹 개발자나 기타 홈페이지 관련 일 하시는 분들은 '구글맵 - 동해'를 기억해놓자. 코드는 기억 못 해도, 구글맵에 동해 표기 문제가 있다는 것만 확실히 기억하고 있으면 나중에라도 또 찾아볼 수 있으니까. 물론 그래도 까먹고 넘어가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떠오르겠지.

 

Posted by 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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