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흑백 스마트폰' 소식을 접했다. Blloc라는 핸드폰이었는데, 화면이 흑백이면 전자책(eBook) 같은 글 읽기는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면을 흑백으로 하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므로, 지금 가지고 있는 폰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시도해보니 역시나 가능했다.

 

일단 삼성, LG 등에서 최근에 나온 스마트폰에선 간단하게 화면을 설정할 수 있다.

* 설정 -> 접근성 -> 시각 -> 흑백 음영 (혹은 흑백모드) ON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도 쉽게 설정할 수 있다.

* 설정 -> 손쉬운 사용 -> 흑백 모드 on

 

기타 약간 오래된 폰이나, 쉬운 흑백모드 설정을 찾을 수 없는 폰에서는 아래 방법으로 바꿔줄 수 있다. 샤오미 '홍미노트7'로 해봤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흑백모드 설정하기

 

 

일단 설정에서 '개발자 옵션' 메뉴를 활성화 시켜줘야 한다. 예전에 해놓았다면 이 과정은 넘어가도 된다.

 

홍미노트7에서 개발자옵션 메뉴를 활성화하려면, '설정 -> 휴대전화 정보' 메뉴로 들어간다. 여기서 'MIUI 버전' 항목을 연타한다.

 

몇 번 두드리다보면 '개발자 모드가 활성화됐습니다'라거나, '이미 개발자 모드입니다' 같은 메시지가 나온다. 그러면 이 과정은 끝이다.

 

다른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일반적으로 '안드로이드 버전' 항목을 연타하면 된다. 끝났으면 다시 설정 메인 화면으로 나오자.

 

 

* 설정 -> 추가설정 -> 개발자 옵션 -> 색상 조정 시뮬레이션 -> 색맹 체크.

 

'색맹'을 체크하면 바로 화면이 흑백으로 바뀌는 걸 볼 수 있다. 다른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경로가 조금 다를 수 있는데, 가발자 옵션에서 색상 조정 뭐시기 메뉴를 찾으면 된다.

 

 

 

 

그러면 이렇게 모든 화면이 흑백으로 나온다. 전자잉크를 사용한 게 아니라서 또렷하지 않은 감이 있고, 처음엔 위화감이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확실히 글자 읽을 때는 좋다. 아무래도 이북 보기로 주로 사용하는 태블릿 같은데서 유용하겠다.

 

사진이나 동영상, 게임도 모두 흑백으로 나오다보니, 흥미도가 확 떨어진다. 스마트폰에서 멀어지기 위한 장치로 사용할 수도 있겠다.

 

재밌는 것은, 홍미노트7만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흑백모드를 사용하더라도 스크린 캡처를 하거나 사진을 찍으면 컬러로 찍힌다. 그래서 수시로 흑백모드를 해제하지 않아도 카메라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가 아껴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눈은 편해지기 때문에 밤에 누워서 글을 읽을 때 한 번 사용해보자. 익숙해지면 꽤 매력적이다.

 

Posted by 빈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