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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오카 여행기 (2005.02.01) 3/4
    해외여행/일본 후쿠오카 2005 2007. 6. 23. 15:38
    후쿠오카 여행기 (2005.02.01) 3/4



    <셋째 날>

    아침 일찍 일어나, 맛은 없지만 비즈니스 호텔에서 공짜로 주는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오늘도 하루 종일 걷고 또 걷는 일정이 시작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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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시내 중심가를 빙빙 도는 100엔 짜리 버스를 타면 편하긴 합니다.
    하카다 역에서 텐진 중심지 사이를 계속 빙빙 도는데, 요금이 100엔 입니다.
    물론 모든 버스가 다 그런건 아니고, 시내 중심가를 빙빙 도는 버스는 따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 버스는 앞쪽에 100엔 버스라고 적혀 있어서 알아보기 쉽구요~

    버스를 많이 탈 것 같으면, 안내데스크나 버스기사에게서 일일 승차권을 사도 됩니다.
    하루 종일 무한대로 버스를 탈 수 있는 일일 승차권은 600엔 입니다. (지하철 일일 승차권도 가격은 똑같음.)

    하지만...! 그 돈 아껴서 라면이나 한 그릇 사 먹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날씨도 좋고, 무엇보다 이번엔 경비절감을 따로 할 수가 없어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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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용품들이 굉장히 많은 '아카짱 혼포'와 희한한 자물쇠들이 많은 열쇠 구급차.
    아카짱 혼포는 제가 아기 용품에 별 관심이 없어서 패스, 열쇠는 좀 썰렁해서 들어가기 민망스러워 패스. ㅡ.ㅡ;
    (아카짱 혼포는 아기용품 도매상이라고 합니다. 한번 휙 둘러보니 물건 종류는 굉장히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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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부터 리버레인을 갔습니다. 로보스퀘어를 구경하기 위해서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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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보다는 실망스러웠습니다. 로보스퀘어를 비롯해서, 여기 지하층 모두가 새 단장 중인지
    손님도 거의 없고, 물건도 거의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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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텐진쪽으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도중, 길거리에 웬 기모노 부대가...! 0.0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서 사진을 대강 밖에 못 찍었는데요,
    이 날 마쯔리 때문에 이런 복장으로 길거리를 다니면서 종이가루도 뿌리고 그랬다더군요.
    (근데... 기모노 입으신 분들은 대부분 늙으신 분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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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통로를 지나서, 텐진 지하상가를 거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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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또 길에서 나눠 주는 티슈 몇 개 받고 간 곳은...
    바로 텐진 버스센터. 그 중에서도 시외버스 터미널.

    여기 간 이유는, '도스'라는 곳에 있는 '프리미엄 아웃렛'을 가기 위해서 였습니다.
    주로 명품들의 이월상품을 파는, 오사카의 린쿠타운과 같은 곳이죠.

    도스의 프리미엄 아웃렛까지 바로 가는 버스가 있다고 해서 터미널로 갔는데,
    이제는 평일에는 운행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ㅠ.ㅠ
    평일에 가려면 하카다 역에서 기차를 타고 가는 수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거기 가려고 아침부터 서두른 거였는데...
    정말 실망스러워서 다시 하카다 역까지 가서 어떻게 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안 들더군요.
    그래서 남은 시간은 쉬엄쉬엄 놀면서 보내기로 결심했습니다. ㅡ.ㅡ;

    참고로, 프리미엄 아웃렛 버스 시간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토, 일요일만 운행)
    텐진->도스: 9:00 10:00 12:00 13:00
    도스->텐진: 14:30 15:30 17:00 18:30
    시간은 50분 정도 걸린다고 하고, 요금은 대인 편도 730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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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휴... 가려고 하던 곳을 못 가고 시간이 남아돌아서 오호리 코엔이나 가자고 결정하고 다시 걷기 시작함.
    이 건물들은 앞에서 이미 본 건물들이죠~? 날씨가 맑으니깐 꽤 이쁘게 보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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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자 가게도 들렀다가, 사람들이 많이 들어가 있길래 얼떨결에 따라 들어간 식당에서 밥도 먹고~ (값이 쌌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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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까사까와 후쿠오카 성터도 지나갑니다~
    후쿠오카 성터에는 말 그대로 성 터만 있고 성은 없습니다. 하지만, 위로 올라가면 시내 전경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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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오호리코엔.
    각종 책자를 보면 입장료를 내야 하는 것처럼 적혀 있는데, 저는 입장료 안 내고 들어갔습니다.
    내라는 사람도 없었고, 내는 곳도 없던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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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도 그렇지만, 겨울이라서 더욱 볼 만한 것은 없습니다.
    비둘기와 갈매기의 먹이 쟁탈전이나, 청둥오리의 목욕 장면 정도를 보면서
    고즈넉한 공원을 거닐며 조용히 생각을 정리하거나 쉬기에는 딱 좋은 곳이지요.

    자, 이제 또 걸어서 후쿠오카 돔을 향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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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온 역 근처에서 도진마치 근처까지, 지하철 코스로 약 여섯 코스를 걸었네요. (약 3킬로미터 정도)
    여섯코스라곤 하지만, 후쿠오카의 지하철 한 코스는 부산 지하철 한 코스와 비슷합니다.
    즉, 후쿠오카 지하철 세 코스가 서울 지하철 두 코스 정도 거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쨌든, 지하철 여섯코스면... 한 250엔 정도 벌었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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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사진에서, 왼쪽 건물이 호크 호텔. 오른쪽 건물이 후쿠오카 돔.
    오른쪽 사진은 제가 후쿠오카 돔으로 간 최종 목적인 '토이자러스'!
    이름만 봐도 딱 감이 오죠?
    그렇습니다! 애들 데리고 가면 절대로 안 되는 곳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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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용 장난감부터 매니아용 장난감에다 수입 장난감, 각종 게임기와 게임SW 등.
    가지고 장난 칠 수 있는 물건들은 거의 다 있습니다. ㅡ.ㅡ;
    게다가 가격도 비싸지 않은 편입니다. 참고로, 게임기나 SW 사실 분들은 여길 꼭 한 번 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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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크 호텔과 후쿠오카 돔. 후쿠오카 돔 중앙엔 에스컬레이터가 보입니다.
    이 근처에도 비싸긴 하지만 나름대로 눈길을 끌 만한 것들을 파는 쇼핑몰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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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크호텔 내부 로비 근처와, 호크호텔과 연결되는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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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오카 돔 옆의 단테광장. 세계 각국 유명 인사들의 손을 실물 크기로 본뜬 모형이 쭉 늘어서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유명인사들과 악수를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서 만든 공간이라고 하는군요.
    오른쪽은 후쿠오카 돔 앞에 있는 혹스타운 몰 입니다. 크게 볼 것은 없고, 그냥 눈요기로 구경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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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젠 지하철을 타고 기온역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구경하다 얼핏 구시다 신사에서 마쯔리를 한다 길래 찾아가봤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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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엄청 모여 있고, 신사 앞쪽에서 중요한 분들인 듯한 사람들이 나와서 뭐라뭐라 하더니, 과자를 던져줍니다.
    이 과자를 받아 먹으면 복을 받는데나...? 그래서 그런지 질서고 뭐고 없더군요.
    밀고 밀리는 건 기본. 자칫 잘못하면 밟힐 수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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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든, 마쯔리는 이미 파장분위기였습니다. 퍼레이드 같은 것도 다 끝났고, 과자도 거의 다 던져 줬고...
    이 과자만큼은 일본 사람들, 절대로 양보 안 하더군요.
    제가 잡았다가 실수로 땅바닥에 하나 떨어뜨렸는데, 그걸 냉큼 주워가 버린 사람도 있고...
    땅바닥에 떨어진 거 주우려고 하니깐 몸으로 팍 밀고 주워가는 아줌마도 있었고...
    결국 하나도 못 받아먹었습니다. ㅠ.ㅠ
    (사실, 사진을 보시면 조금 짐작하시겠지만, 마쯔리보다는 딴 데 더 신경을 쓰고 있었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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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온의 어느 골목과, 신사 앞 타코야끼 가게에 줄 서 있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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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온 근처의 상가와 어느 술집.
    (문 열어 놨길래 조금 들어가서 사진 찍어 봤음. 나는 언제쯤 저런 데서 술 한 번 마셔보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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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카스의 포장마차골목. 명성만 듣고 찾아가면 조금은 실망스러운 곳.
    포장마차가 그리 많지도 않고, 가격도 꽤 비싼편.
    오른쪽은, 라면 먹으러 다시 찾아간 캐널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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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 라면을 파는 가게와 내가 먹었던 라면.
    저 라면은 600엔짜리 라면. 밥 한 공기 100엔 추가. ㅠ.ㅠ (그래도 맛은 있었음)

    이번에도 라면집에 가서 라면 국물에 밥을 말아먹었습니다.
    예전에 갔을 땐 일본 사람들이 국물에 밥 말아 먹는걸 보고 놀란다든지 하는 반응을 보였는데,
    이제는 저 같은 사람을 많이 봐서 그런지, 별 반응이 없어서 재미 없습니다. ㅡ.ㅡ;
    (일본인들은 국물에 밥 마는 건 개밥에나 하는 짓이라고 생각한답니다~
    일본사람들이 불쌍합니다, 라면 국물에 밥 말아 먹는 게 얼마나 맛있는데... 우린 꿋꿋하게 말아 먹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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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이 되면 조금 이뻐지는 캐널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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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장마차들도 장사를 시작하고, 나카스에는 본격적인 밤의 문화(?)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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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 먹고 찾아간 다이에이.
    떨이하는 도시락을 사러 갔는데, 마쯔리 기간이라 그런지 김밥을 많이 파네요.
    근데 가격이 장난 아닙니다. 이 사진에 보이는 김밥은 600엔 짜리. 밥만 엄청 많이 들었어요. ㅡ.ㅡ;
    참고로, 일본 김을 먹어보면 왜 일본 사람들이 한국에서 김을 많이 사 가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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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 늦게 배회하면서 문 닫기 직전의 백화점도 들어가보고, 인적이 끊겨서 좀 으스스한 신사도 들어가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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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카스의 밤거리. 낮에는 정말 조용한 동네인데, 밤만 되면 이렇게 변합니다.
    이상한 집도 많고, 이쁜 삐끼들도 많고... 그냥 길 가면서 구경만 해도 재밌습니다. ㅡ.ㅡ;
    주의하실 것은, 구경만 해야 한다는 겁니다.
    한 순간의 유혹을 못 이겨 들어가신다면, 최소 몇 만 엔 단위의 술값을 치르셔야 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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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이제 집으로 가는 길~ 오른쪽 포장마차, 이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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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로 돌아와서 TV를 켜보니 글쎄... 장금이가 나오네요~
    일본어로 더빙된 대장금은 뭔가 어색하고 이상하더군요.
    어쨌든 무슨 말인지 알아 들을 수 없는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잠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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