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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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운건 도둑질 - 모험회사 2모험회사 2007. 7. 24. 02:48
학교 교육에서부터 체계적인 일정을 짜 놓고 프로젝트 진행 하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다. 소프트웨어 공학 수업을 들으면 그런 것을 배우긴 배우지만, 써 먹지를 않는다. 과제 던져 주면 어떻게든 밤샘 해서 시간 맞춰 제출해야 하고, 제 시간 맞춰 제출하지 않으면 대충 또 시간 늘려 주는 방식이 회사랑 똑같다. 배운대로 써 먹기는 힘 든 일이지만, 그래도 배울 때는 제대로 된 걸 배워야 하는데... 사회 초년생 때, 학과 과제를 하면서 이 길이 아니라며 때려치고 나간 친구들이 처음으로 부럽기 시작했다. 난 왜 끝까지 남아 있었을까 하는 자괴감도 들었고. 그래도 조금씩, 그래도 나아지겠지, 익숙해지면 괜찮아 지겠지, 버티고 버티고 버티고 버텨서 지금 이 지경에 이르렀다. 나도 꿈이 있었었었었었었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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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가 벤처가 아니야 - 모험회사 1모험회사 2007. 7. 24. 02:17
경영자들이 착각 하고 있는 것은, '돈 될 만 한 것'을 '돈 되는 것'처럼 여긴다는 점이다. 어디서 주워 듣거나, 친한 사람에게서 들은 것, 유명한 사람이 말 한 것, 책 읽다 본 것, 지금 유행 하는 것, 정부나 협력업체에서 권장하는 것 등을 마구잡이로 '돈 되는 것'이라는 명목 하에 조금씩 조금씩 손 대 보는 것. 조금 해 보다가 돈 안 된다 싶으면 접는데, 경영의 측면에서 본다면 그런 시도는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어지간한 리소스나 맨파워가 되는 때나 시도하면 괜찮은데, '다같이 잘 되자고 하는 일이니까 너네들도 죽어라 일 해 봐라'라는 식으로 밀어 부치니 문제다. 그렇게 밀어 부쳐서 좋은 결과물이 나올 확률이 얼마나 될까? 무슨 봉제공장에서 인형 찍어 내는 작업도 아니고. IT도 제조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