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일기/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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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바느질웹툰일기/2006 2007. 7. 3. 06:05
양말이나 옷 같은 거, 왠만하면 구멍나고 찢어져도 그냥 입고 다닌다. 바느질을 할 정도면 정말 심각한 상태라고 보면 된다. ㅡ.ㅡ;;; 다 헤어진 옷 버리고 새로 하나 사도 되지만, 살 때도 되긴 했지만, 그래도 옷 사러 안 가는 이유는... 귀.찮.아.서. ㅡ.ㅡ;;; 옷 사러 가서 맞는지 안 맞는지 입어보고 하는 것도 귀찮지만, 매장 직원들이 너무 귀찮고도 귀찮으며 귀찮은데 귀찮아서 귀찮으니 귀찮고 귀찮고 귀찮고 귀찮고 귀찮다. ㅡ.ㅡ 옷 자판기가 있으면 지금보다는 더 자주 옷을 살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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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으로 자아발견?웹툰일기/2006 2007. 7. 3. 06:04
여행 갔다 와서 딱히 쓸 말 없으면 나오는 레파토리가 자아발견이다. 뭔 자아발견을 그렇게 많이들 하는지, 도 닦는 게 유행인가보다. 물론 애초부터 자아발견을 하겠다고 맘 먹고 떠나는 사람들도 있긴 있다. 그렇게 떠나서 더러는 자신을 찾기도 하고 더러는 실패하기도 하는데, 성공이든 실패든 그런 사람들을 비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여행 가서 신나게 잘 노는 것이 나쁘다는 말도 아니다. 재충전이 됐든, 그냥 쉬러 갔든, 신나게 놀러 갔든, 그건 그 사람 마음이다. 그런 부분에 대해 다른 사람이 왈가왈부 참견할 필요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 내가 싫은 것은, 나중에 여행기를 적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말을 하면서 은근슬쩍 자아발견이라는 단어를 갖다 붙이는 것이다. 그렇게 자신의 행동, 자신의 여행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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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이야웹툰일기/2006 2007. 7. 3. 06:04
카페에서 그림 그리고 있는데 한 커플이 저렇게 대판 싸우더라. 옛날 생각이 나면서 내 피도 덩달아 끓어 올랐다, 젠장! 저런 드러운 꼴을 두 번이나 당했으니 치를 떨 만도 하지... 남자가 다른 여자 만나는 게 싫다면 자기도 다른 남자 만나지 말든지, 자기가 다른 남자 만나고 싶다면 남자도 다른 여자 만나게 하든지 그래야 정상 아닌가? 내 경우에 저런 행동을 보인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나 자신을 믿을 수 있고, 바람도 안 필거고, 딱 부러지게 행동할 수 있다. 하지만 저 남자(여자)는 100% 믿을 수 없다.' 결국 연애를 하면서 상대방에 대한 신뢰가 없다는 뜻이다. 신뢰 없는 애정관계가 성립할 수 있는가? 연애질을 해 보면 의외로 저런 말도 안되는 논리를 펴는 사람들이 많다.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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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버스체계웹툰일기/2006 2007. 7. 3. 06:03
아는 척 좀 해 보려고 했더니... 에잉~! 알고 나니 대충, 아주 대충 파악은 되던데 그래도 버스 타는데 많은 도움은 안 됐음. 사례 1) 버스 번호 보고 서울을 번호별로 구별한 개념도를 떠올리며 '아 이 버스는 이쪽 구역으로 가겠구나'라고 분석하면 이미 버스 떠났음. ㅡ.ㅡ; 사례 2) 압구정 역에서 갤러리아 찾아가려고 했는데 이런 분석법은 별 도움이 안 됐음. (한 시간 헤맸다 ㅠ.ㅠ) 사례 3) '일단 7번 구역으로 가는 버스 아무거나 타고 가서, 지하철이나 다른 버스로 갈아타야지' 라고 마음 먹고 탔는데... 내려준 곳은 어느 이상한 동네. 연결되는 버스도 지하철도 없었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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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전거, 청산과의 이별웹툰일기/2006 2007. 7. 3. 06:03
자전거를 살 때부터 부산에서 서울까지 가는 것이 목표였다. 아니, 목표를 세우고 나서 자전거를 샀다. (이 블로그를 계속 봤던 사람들이라면, 그 때 얼마나 고민고민하며 자전거 하나를 샀는지 알 거다.) 무모한 장거리 주행 계획을 세웠지만, 타고난 짠돌이 기질 때문에 가게에서 제일 싼 놈으로 골랐다. (본능적으로 제일 싼 걸 고른다. ㅡ.ㅡ;) 살 때부터 사람들은 미쳤다, 불가능하다라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분명히 대구까지만 가도 퍼져 버릴 거라고, 대전 즘 가서 자전거 버리고 돌아오면 그나마 잘 한 거라고, 자전거 좀 탄다는 사람들도 그렇게 입을 모았다. 십만 원짜리 싸구려 자전거의 한계라고. 그런 소릴 들으니 더더욱 오기가 생겼다. 이 자전거가 마치 나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싸구려 인생으로 태어나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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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이란 무엇인가웹툰일기/2006 2007. 7. 3. 06:01
오늘 친구가 노트북 사는데 따라갔다.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중고 노트북이 보이길래 재미삼아 가격을 알아봤는데, 펜티엄 3-600Hz, 램 256MB, 하드 40GB 되는 중고노트북이 33만원이란다! ㅡ0ㅡ;;; 다른 사람들은 그게 뭐가 놀랍냐고 하겠지만, 난 정말 놀랐다. 왜냐면 내가 지금 쓰고 있는 데스크탑 컴퓨터와 사양이 똑같으니까! ㅠ.ㅠ 아... 심하게 고민 하고 있는 중이다. 나도 이 기회에 생전 처음 노트북이란 거 하나 장만 해 볼까. 여행 가서 디카 메모리 백업할 때 비싼 돈 주고 인터넷 카페 같은 데 가느니 차라리 노트북을 들고 다니는 게 나을 듯 하기도 한데... (아랫부분이 떨어지는, 작고 가벼운 노트북이었다.) p.s. (조금 전문적인 것일 수도 있으니 아는 사람만 이해하시든지~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