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일기/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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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병웹툰일기/2007 2007. 11. 30. 10:53
휴대전화기 떨어뜨리는 건 특별한 일도 아니고 일상다반사다. 그건 이제 떨어뜨린다 해서 특별히 아깝거나 안타깝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이미 고장 날 만큼 고장 나서 버튼도 제대로 안 눌러지니까. 길 가다가 사은품으로 토스트기 준다고 하면 당장 전화기 바꿀 용의 있다. ㅡ.ㅡ/ (물론 전화기는 공짜여야한다.) 그런데 최근에 물건을 떨어뜨리는 일이 잦아졌다. 잘 그러지 않는 편인데, 돈도 막 흘리고 다니고 그런다. 다행히 주머니엔 동전밖에 없기 때문에 피해를 봐도 금액이 적다는 것에 위안을 삼지만... ㅠ.ㅠ 지하철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노트북을 떨어뜨리질 않나, 사진 찍는다고 하다가 카메라도 막 떨어뜨리고... 아, 이러다가 남아나는 전자제품이 하나도 없을 것 같다. 정말 이머병인가...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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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 굽는 전기장판웹툰일기/2007 2007. 11. 29. 14:12
토스트기에 식빵을 구워먹기 시작한 건 약 3년 전부터였다. 인터넷 전용선 신청하면서 사은품으로 토스트기를 받았었는데, 그 때 생전 처음 토스트기에 식빵을 구워먹어봤다. 딱 보기에도 싸구려같아서 제대로 작동이나 할까 싶었던 토스트기는 노릇노릇하게 빵을 잘 구워냈고, 그렇게 구워낸 빵은 정말 빵가게에서 갓 구워낸 빵처럼 맛있었다! ㅠ.ㅠb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아서 뚜껑이 눌러붙어버렸지만, 그래도 빵 구워 먹는 데는 아무 문제 없었던 토스트기였는데, 부산에서 서울로 이동하면서 후배녀석 줘 버리고 왔다. 못내 후회스럽다, 그것만은 남겨서 가지고 올 것을... ㅠ.ㅠ 지금은 따로 토스트기를 사기엔 돈이 아까워서 참고 있는데, 그래도 그 맛을 잊지 못하고 있다. 차가운 식빵과 구운 식빵은 맛이 완전히 다르다.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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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2.0 이상만 주문하세요웹툰일기/2007 2007. 11. 29. 13:56
요즘 카페, 식당 등에 가보면, 메뉴판을 천장(?)에다 붙여놨다. 카운터 뒤편 저 너머, 저 먼 우주 안드로메다 즘에 갖다 붙여 놨기 때문에, 마치 옛날 로마에서 병사를 뽑을 때 시력검사를 했던 것 처럼, 반짝이는 작은 별들처럼 깨알같이 박혀 있는 글씨들을 눈을 찡그리고 봐야만 한다. 이 때, 안면 미간과 눈 가에는 주름이 잡히는데, 내 얼굴 주름지면 너네가 책임질테냐!!!??? 차라리 문 앞에다 써 붙여놓지 그래, '시력 2.0 이상만 주문할 수 있어요~ 즐~~~' 벽에 써 붙인 것 그대로 종이로 메뉴판 하나 더 만들어 놓으면 좋지 아니한가! 메뉴 읽어 주지도 않으면서, 그렇다고 아무거나 달라고 해도 아무거나 안 주면서. 아니면 차라리 차라리 가게 안쪽에 안경점도 함께 영업하든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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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물가 아시아 최고, 세계 7위웹툰일기/2007 2007. 11. 28. 10:30
드디어 대한민국이 해 냈습니다~!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에서 가장 물가 높은 곳으로 등극!!! 물가 높기 순위 세계 7위!!! 오오오오... orz 관련 기사: 서울 물가 亞 최고…전세계에서 7위 (매일경제) 최근 일본을 갔다온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일본 물가가 살인적이라더니, 별로 안 높던데? 오히려 더 싼 것 같아." 그럴 수 밖에. 일본보다 더 물가 비싼 곳에서 살고 있었으니... ㅠ.ㅠ 뉴욕보다도, 시드니보다도, 도쿄보다도 물가 높은 서울~!!! 세계 최고는 아니지만, 동양 최고! 이거 자랑스럽게 여겨야 할지...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나라들을 가만히 살펴 보면, 대부분이 사회보장제도가 잘 되어 있어 국민부담이 높은 유럽국가들. 이런 나라들이야 백수들에게도 실업급여를 주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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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쟁이 컴퓨터웹툰일기/2007 2007. 11. 28. 10:00
윈도우즈는 처음 부팅이 느렸었다. 그걸 빠르게 한답시고 꽁수를 부리더니, 시각적 효과를 주어 빠르게 부팅 되는 듯 꾸며 놓고는, 일단 부팅 된 것처럼 바탕화면까지 보여 준 다음 계속 부팅 작업을 하도록 해놨다. 바탕화면 떴다고 바로 작업에 들어갈 수 없게 된 것이다. (일종의 뻥) 이런 추세를 따라가는 것인지 최근 프로그램들을 설치해 보면, 처음 시작부터 99% 까지는 빠르게 쭉쭉 진행이 잘 된다. 아니 이거 정말 설치 되는거 맞는 거야? 싶을 정도로 빠르다. 결국 100% 라고 표시해 놓고는 나머지 설치작업과 구성작업을 처리한다. 0%에서 100%까지 진행되는 시간보다 100%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더 길다. 옛날에는 전체적으로 좀 느린감은 있었지만 뻥은 많이 안 쳤었는데. 요즘 PC 환경은 뻥이 난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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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면서 불면증웹툰일기/2007 2007. 11. 28. 09:42
요즘 신기하게도 대충 아침이 오면 눈은 떠 진다. 아마 추워서 저절로 눈이 떠 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항상 밤 늦게 (혹은 새벽 일찍) 자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면 몇 시간 지나지 않아 곧 피곤해진다. 점심이라도 제대로 먹고 나면 이제 잠이 막 쏟아지기 시작. 졸립다 정도가 아니라, 잠이 머리 위에 올라 앉아 눈 뜨고 있기가 힘 들 정도로 잠이 쏟아진다. 이런 상태이니 깨어 있어 봤자 어떤 일을 하기란 불가능. 거의 좀비 상태. 눈은 뜨고 있지만 뇌는 이미 자고 있음. OTL 그러다 지하철을 타면 따뜻함과 함께 지하철 멀미와 함께, 참았던 졸음이 마구 쏟아져서 나도 모르게 꾸벅꾸벅 졸게 된다. 그래서 내릴 곳을 지나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신기하게도 그렇게 지하철에서 마구마구 졸다가 깨어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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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로 떠나는 토라웹툰일기/2007 2007. 11. 26. 02:19
자정 지났으니 오늘이네. 토라가 오늘 비행기 타고 아프리카로 떠난다. 목적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거기서 이집트까지 쭉 육로로 갈 계획이란다. 그 후에 인도 등으로 계속 여행해서 1년 후에 한국에 들어올 생각이라고. 아아...완전 부러워라... 앞으로 몇 년 동안은 이제 토라를 못 볼 것 같은 느낌. 토라가 들어올 때 즘엔 내가 여기 없을테니까. 흑흑... 아주 오랜 후에야 만날 수 있겠구나... ㅠ.ㅠ 모르지, 내가 1년 후에도 계속 한국에 있을지도... OTL p.s. 토라가 떠나는 걸 보고 있자니, 나도 다 때려치고 떠나고 싶은 마음. 다 때려치고 떠나고 싶은 마음이 85% 충전 되었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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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위로 올라오는 차들웹툰일기/2007 2007. 11. 26. 02:11
이 동네는 인도가 넓은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차도 오토바이도 마구 인도로 올라온다. 사실 그리 넓지 않고 사람 많아서 복잡해도 올라오는 놈들이 있다. 건대 앞쪽이 특히 가관이다. 인도가 차도인 양 쌩쌩 달리기도 한다. 완전 양심불량 얌체 양아치 족들! 차도 위로 사람이 걸어다니면 욕 하면서 미친 놈 취급하면서 인도 위로 차량이 올라오는 건 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건지. 내 뒤로 오는 것들은 여태까지 한 번도 비켜준 적 없다. 앞으로도 그럴테고. 내 앞으로 온 적은 아직 없는데, 앞으로 오면 밟고 지나가 줄테다! 싫으면 인도로 올라오지 말든지, 경찰서 가서 해결하든지~ 아니꼬우면 피해 가라~! 퉤!!! 퉤퉤퉤퉤 퉤~ㄹ~미~~ 퉬미~~~ p.s. 자전거는 인도로 달려도 다소 봐 줄 만한 편이긴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