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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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으로 쇼를 했다, 쇼웹툰일기/2007 2007. 9. 27. 01:05
방바닥에 꽤 많은 동전들이 굴러다니고 있다. 정말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한 번 확 쓸어 담으면 한 움큼 잡힌다. ㅡ.ㅡ;;;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한 움큼 쥐고는 동네 편의점에 담배 사러 갔다. 대강 은백색이면 백 원 짜리 겠거니 하고 세어서 줬다. (조명도 어두웠다) 편의점 알바가 한참을 보더니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뭐야? 동전으로 줘서 싫다 이거야?'라고 생각한 나. 이내 점원이 건네준 동전은... 가관이었다. 일본돈, 중국돈, 태국돈, 인도돈, 슬로바키아 돈 등등 섞여가지고는... ㅠ.ㅠ 결국 주머니에 넣어 간 동전 다 꺼내서 백 원 짜리만 골라 내는 쇼를 했다. (쇼 했으니 영화는 공짜니?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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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스팸웹툰일기/2007 2007. 9. 24. 18:13
새해, 연말, 설날, 추석, 크리스마스 등에 보내지는 명절 스팸. 명절 스팸은 그나마 아는 사람들이 보낸다는 점에서 다른 스팸과는 다르기는 하다. 그런데 평소 그런 아름답고 건전한 말 하지 않던 사람들이 그런 문자 보내오면 당황스럽다. 게다가 간혹 친구가 '명절 즐겁게 보내세요~' 이런 문자를 보내오면 좀 무성의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 물론 나도 한 때 열심히 명절 스팸을 보내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라도 가끔씩 안부를 주고 받는 것을 나쁘게 생각지는 않는다. 그런데 최소한 '선배/후배/친구' 정도의 구별은 해서 보내야 하지 않나 싶다. 한 사람에게 30초 씩만 부여해도 저마다의 이름을 불러줄 수도 있을텐데... 어디선가 가져와서 한꺼번에 뿌리는 명절 스팸은 아무래도 좀 아니지 않나 싶다.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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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라가 싸가지...웹툰일기/2007 2007. 9. 23. 06:42
토라가 어찌어지 해서 곧 여행 떠날 것을 목표로 일을 관뒀다. 그래서 기념으로 인도 음식을 먹으러 갔는데, 양 손에 짐을 가득 들고 나왔다. 지금 당장 여행 떠난다 해도 믿을 정도. ㅡ.ㅡ; 집에 있는 것들 조금씩 들고 나왔다고 하는데, 정말 다양한 품목들이 고루 들어 있었다. 추석맞이 종합 선물 셋트. 게다가 군대 간 동생이 신던 신발도 갖고 나왔는데, 신기하게도 신발이 내 발에 딱 맞았다. 토라 동생과 나는 천생연분인가보다.(여군은 아닐테지?ㅡ.ㅡ;;;) 어찌보면 거지같기도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자. 내가 토라에게 착한일 해서 천국 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 거다. 고로, 내게 밥 사준 사람들 모두 나에게 감사해야 된다. ㅡ.ㅡ/ 긍정적인 생각이란 참 편한 거구나~ p.s. 제목은 '토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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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살아도 될까웹툰일기/2007 2007. 9. 23. 06:28
공항에 갔더니 다시 역마살이 도지고 있다. 공항은 갈 때마다 출국을 해야만 할 것 같은 분위기에 사로잡히는 곳. 근데 정말 공항에서 살아도 괜찮지 않을까? 서울역보다는 쾌적할 것 같다. 냉난방도 잘 되고. 보안요원부터가 다르지 않나, 공항은 총 들고 지켜 주니까~ 무엇보다 월세를 아낄 수 있다는 점이 너무너무 매력적인데... 테스트로 이틀 정도 시도해 봐야겠다. 혹시나 누가 뭐라 그러면 이렇게 답 하면 된다. '안드로메다 행 비행기가 곧 도착할 거에요.' p.s. 차비 아끼려고 전철만 타고 인천국제공항까지 갔는데, 왕십리에서 갈아타서 김포공항에 내려, 거기서 다시 AREX를 타는 여정. 김포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는 올해 12월 까지 3500원. 직행은 좌석이 마치 열차처럼 돼 있어서, 사람들이 그건 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