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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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국제현금카드 수수료 인상 - 네트워크수수료 0.2%, 발급비 3만 원해외여행 2013. 4. 16. 14:29
해외여행, 특히 장기간 해외여행을 할 경우, 씨티은행(CitiBank)의 '국제현금카드'를 발급해서 가져가는 것이 상식처럼 돼 있는 상황이다. 수많은 나라에서 씨티은행 ATM 기기를 이용하면 단돈 1달러(USD) 수수료로 현금을 인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행 좀 한다는 사람들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국제현금카드. 이런 인기 때문인지 씨티은행은 어느날 수수료를 인상해버렸다. 씨티은행이 수수료 인상을 감행한지 시간이 좀 지났지만, 인터넷엔 아직도 옛날 정보로 국제현금카드를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 부분을 간략하게 정리해서 올려 보겠다. 자세한 내용은 씨티은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내용의 상당부분도 씨티은행 홈페이지를 참고로 했음을 미리 밝혀둔다. (씨티은행 국제현금카드 소개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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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가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 - 러이 끄라통 (Loy Krathong)해외여행 2012. 12. 1. 23:58
태국 달력으로 음력 12월 보름, 이때가 되면 태국에서는 전국적으로 큰 축제가 펼쳐집니다. 바로 '러이 끄라통 (Loy Krathong)'이라는 행사인데, '러이'는 '보내다'라는 뜻이고, '끄라통'은 연꽃처럼 생긴 배를 뜻합니다. 이 축제의 정확한 유래는 아무도 모르고, 여러가지 설들만 전해 내려옵니다. 첫 수확을 즐거워하며 다함께 모여서 놀기 위해 마련된 축제라는 말도 있고, 배에 식량 등을 실어 내려보내서 가난한 사람들을 도우며 죄를 씻기 위함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물론 신화적으로 착한 신이 악한 신을 물리칠 때 이 방법을 쓴 데서 이 축제가 유래했다는 말도 있고, 부다가 '후에 내가 열반에 들 거라면 이 쟁반이 상류로 올라갈 것이다'라며 쟁반을 강에 띄운 것이 시작이라는 설도 있지요. 쑤코타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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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치앙마이 님만해민 도미토리, 우유 게스트하우스해외여행 2012. 11. 18. 06:48
한국 사람들은 여태까지 오랫동안 눈길을 주지 않았지만, 치앙마이는 태국 제 2의 도시였고, 지금도 그렇다. 짧은 휴가를 이용해서 태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방콕이 주로 널리 알려져 있고, 방콕의 인기가 시들해진 요즘은 공항에서 바로 푸켓이나 파타야 등의 해변으로 직행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치앙마이는 아직도 많은 한국인들에게 조그만 시골마을 정도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치앙마이를 간다고 하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별 볼 것도 없는 그 도시를 왜 가냐고 반문하곤 한다. 차라리 빠이나 치앙칸 같은 북부의 작은 시골마을을 가는 것이 낫지 않냐고, 은근히 진심어린 조언을 해 주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여행이란게 어디 그렇던가. 제 아무리 널리 인기있고 꼭 가봐야 하는 곳이라 떠들어도, 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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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불라의 감자창고 - 스리랑카, 담불라해외여행/스리랑카 2009 2012. 3. 30. 01:41
담불라(Dambulla) 가는 길 담불라는 스리랑카의 대도시인 콜롬보(Colombo)와 캔디(Kandy)를 연결하는 도로 중간에 있는 아주 작은 마을이다. 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반경 1 킬로미터 정도는 약간 번화한 모습으로, 사람들도 제법 붐비고, 각종 가게들도 있고 한데, 조금만 밖으로 나가면 숲과 들판이 펼쳐지는 시골 마을이다. 그런 작은 마을이 관광지로 유명한 이유는, 이곳에 '석굴사원'이 있기 때문이다. 기원전 1세기 경에 만들어진 이 석굴사원은 180미터 높이의 바위산 위에 있어서, 사원도 사원이지만 주변 경치를 즐길 요량으로 올라가기도 좋다. 원래 석굴사원은 이 돌산 윗쪽으로 아주 많이 있는데, 일반에게 공개되는 것은 일부분이라 한다. 아누라다푸라(Anuradhapura)에서 담불라로 가는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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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의 보리수가 있는 스리 마하보디 사원 - 스리랑카, 아누라다푸라해외여행/스리랑카 2009 2012. 3. 28. 16:53
스리랑카, 아누라다푸라의 몇가지 기록들. 잠은 꼭 숙소에서만 자야한다는 편견을 버리자 어떻게 찾아갔는지 기억나지 않는 게스트하우스에서 밤새 한 숨도 못 자고 일어났다. 어찌된 일인지, 밤에 숲 속을 거닐 때도 없었던 모기가 이 집에 다 모여 있었다. 침대 위로 모기장이 달려 있었지만, 모기장을 치면 너무 더워서 땀이 흐를 지경이었다. 천장에 달려 있는 팬(fan) 바람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을 정도였다.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한 채, 누웠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다가 날이 밝아버렸다. 현지인 가격의 숙소라는 집주인의 말대로 집도 허름하고 시설도 아주 열악했지만, 그래도 하룻밤 자는 값으로 돈을 1,200 루피나 냈다. 대략 1만 2천 원이다. 바닷가 휴양마을인 니곰보(Negombo)에서는 시설 괜찮은 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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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된 기억들 - 르완월리자야, 아누라다푸라, 스리랑카해외여행/스리랑카 2009 2012. 3. 25. 04:25
아누라다푸라(Anuradhapura)는 기원전 5세기경부터 약 1,000년간 스리랑카의 수도였던 곳으로, 수많은 고대유적들이 옛부터 불교국가였던 스리랑카의 역사적인 모습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고대도시다. 사실은 니곰보에서 스리랑카의 볼거리를 찾으며 여러 사람들에게 물어봤는데, 일단 아누라다푸라는 무조건 한 번 가봐야 한다는 말들이 많아서 가봤다. 아마도 지구상 어느나라에서나 자신들의 역사는 소중하고, 또 스리랑카에서 종교적 메카의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고, 관광객들도 많이 가는 곳이니까 다들 입을 모아 추천하지 않았나 싶다. 아누라다푸라 (Anuradhapura, Sri Lanka) 하지만 아누라다푸라는 첫 시작부터 좀 당황스러웠다. 당연히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처음부터 유적지가 즐비하게 서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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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경찰과 시장, 그리고 처절한 바다 - 스리랑카, 니곰보 Negombo해외여행/스리랑카 2009 2012. 3. 21. 18:44
니곰보(Negombo)는 일찍부터 서구 문물이 드나들었던 곳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일찍부터 서양 열강들의 침탈이 시작된 곳이라고 해야겠다. 스리랑카 서쪽 해안지역은 이미 오랜 옛날부터 질 좋은 계피(cinnamon) 생산지로 알려져 있었는데, 17세기 초반 포르투갈이 니곰보를 중심으로 한 서해안 지역을 침략하면서 오랜 제국주의 통치의 막이 올랐다. 포르투갈의 침략을 보고 스리랑카 왕조는 네덜란드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이들 역시 계피 교역권을 독차지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그렇게 작은 섬나라 하나를 두고 두 나라가 투닥투닥 싸우다가, 결국은 영국이 인도와 함께 스리랑카를 모두 삼켜버렸다. 그리고 1948년이 돼서야 스리랑카는 영국연방의 일원으로 독립하게 됐다. 아직도 스리랑카에 서구식 건물들이나 기념물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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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과 반나절 - 스리랑카, 니곰보(Negombo)해외여행/스리랑카 2009 2012. 3. 19. 18:08
니곰보(Negombo)는 스리랑카의 작은 휴양도시다. 도시라기보다는 마을이라 표현하는 게 나을 정도지만, 그래도 시내 쪽으로 가면 제법 소도시다운 모습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스리랑카의 유일한 국제공항인 '반다라나이케 (Bandaranaike) 국제공항'에서 약 7 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어서, 스리랑카에 처음 발을 딛거나 마지막 여정으로 출국 전에 편안한 휴식을 취하기 좋다. '반다라나이케(Bandaranaike) 국제공항'은 주로 '콜롬보(Colombo) 국제공항'으로 불리는데, 그건 콜롬보라는 도시가 스리랑카에서 꽤 유명하면서도 큰 도시이기 때문이다. 이 공항에서 남쪽으로 35 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콜롬보가 위치해 있는데, 콜롬보는 스리랑카의 옛 수도이지만 아직도 대통령과 총리 관저, 중앙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