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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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같은 날들 속의 의미 없는 넋두리사진일기 2008. 7. 15. 00:31
이런 사진 몇 장 올려 놓고 제목은 그리움이나, 기다림, 추억 정도로 지어 놓는 거야. 그리고는 으스대듯 '무보정' 임을 강조하고, 잔잔한 감동이 있는 곳이었습니다라는 내용으로 텍스트 하나 대충 써 넣으면 '좋은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정도의 댓글 달리겠지. 그 일련의 과정들, 아무 쓰잘데기 없고, 아무 의미도 없고, 아무 도움도 안 돼. 그걸 이제서야 깨닫는 거야. 느리게 느리게 배워가는 거지. 그래, 내겐 아무 의미 없어. 내 메인 카메라는 바로 저 똑딱이다. 그러니까 아무 의미 없다구, 그런 것들 따위. 사진을 잘 찍고 싶어. 하지만 남들이 보고는 잘 찍었다고, 예쁘다고 칭찬해 주는 사진을 찍으려는 건 아니야. 내 감각의 표현 수단 중 하나로써 사진이라는 도구를 잘 활용하고 싶은 것 뿐. 굳이 숙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