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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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무급 인턴 모집 - 호주 시드니 영사관, 멜번 대사관 분관 무급 인턴 모집 공지잡다구리 2015. 3. 11. 12:48
작년 말 쯤 한 영사관에서 '무급 인턴' 모집 공지를 올려서 한바탕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다. 불과 몇 달 전 일이다. 사실 대사관 등의 국가기관조차 무급인턴을 뽑는다는 점은 거의 매년 비난을 받고 있다. 그런데도 최근 호주 대사관, 영사관에서는 또 무급 인턴을 모집한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주 시드니 총영사관'은 약 10여 명의 인턴을 뽑는다고 공지를 올렸다 (18세 이상 30세 이하). 예시로 쓴 업무 분야는 민원 서비스 지원 보조, 홈페이지 및 SNS 관리 운영 보조, 사건 사고 보조, 자료조사, 기타 행정업무 지원 등이다. 일주일에 1~2일 근무하는 걸로 봐서는 10여 명을 하루에 2명씩 돌릴 계획 아닌가 추측해볼 수 있다. 맨 상단에 '인턴 프로그램(무급)'이라고 확실히 못 박아놨다. 주시드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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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게 느끼는 여행지 - 남영동 대공분실, 경찰청 인권센터국내여행/제주도 2014. 12. 28. 16:34
'대공분실'은 '보안분실'로도 불리는 곳으로, 경찰청 보안수사대가 설치한 기관이다. 주 목적은 국가보안법 위반이나 간첩행위 체포 조사와 방첩 등이다. 하지만 그 목적에서 벗어나 민주화 운동을 하던 대학생 및 여러 인사들을 감금하고 고문한 곳으로 유명하다. 한때는 그 이름만으로도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곳이다. 그중 '남영동 대공분실'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 2012년에 개봉된 '남영동 1985'라는 영화의 주 무대가 되는 곳이 바로 여기다. 이 영화는 여기서 22일 동안 고문당한 김근태 전 의원을 소재로 한 영화다. 영화를 본 후 이곳을 견학하면 더욱 실감나게 현장을 들여다볼 수 있다. 남영동 대공분실은 원래 'ㅇㅇ해양연구소'라는 간판을 달고 위장해 있어서 뭘 하는 건물인지 알 수 없게 해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