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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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태운 푸얼차웹툰일기/2010 2010. 2. 24. 13:18
푸얼차(puer tea, 普洱茶)는 한국어로 '보이차'라고 한다. 옛날, 고원지대에 사는 티벳 사람들에겐 여러가지 영양보충 수단으로 이 푸얼차가 생활의 필수였다. 그래서 티벳 사람들은 지금의 중국 윈난성 쪽으로 이 푸얼차를 구하러 갔고, 당연히 공짜로 주지는 않으니까 고원지역의 힘 쌘 말과 소금을 갖다주고 교환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길이 바로 '차마고도'인데, 지금 중국의 윈난성, 쓰촨성에서 부터 티벳을 지나 네팔, 인도까지 연결되는 기나긴 길이고, 실크로드보다 먼저 생긴 길이라 한다. 티벳 사람들은 최근까지도 이 차마고도를 이용해서 근 한 달의 여정으로, 티벳에서 윈난까지 차와 말을 교환하기 위해 험난한 길을 걸었다. 하지만 몇 년 전 내가 이 지역을 여행할 때는 이미 중국 정부에서 차마고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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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다 생각하면 다 약이다웹툰일기/2008 2008. 7. 31. 01:45
기숙사 식당이 주말마다 쉬고 이 근처엔 밥집도 없기 때문에, 밥 먹으려면 멀리 나가야 한다는 말을 했더니 모 양이 "그럼 빵을 사 놓으면 되잖아"라고 조언을 해 주었다. 왜 미처 그 생각을 못 했을까하며 당장 달려가서 빵을 한 뭉탱이 사 왔는데, 이런... 겨우 이틀만에 푸른 곰팡이가 퍼져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이걸 이용해서 페니실린을 만들고 싶었지만... ㅡㅅㅡ;;; ...그냥 먹었다. 치즈도 곰팡이 핀 게 맛있다면서 고급 치즈라면서 먹으니까, 내가 산 건 치즈빵이었으니까, 결국 먹어도 되는 거다. ㅡㅅㅡ/ 개 똥도 약이다 생각하고 먹으면 다 보약이 되는 거고. 곰팡이 핀 빵을 꾸역꾸역 먹어 치웠다고 하니깐 뭐라 그러는 사람들이 있는데, 자꾸 그러면 나 또 이 말 나온다. "지금 아프리카에선 곰팡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