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행복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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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동피랑에서 벽화를 그렸어요국내여행/경상도 2010. 4. 12. 00:39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통영 동피랑 마을에서 벽화를 그리고 왔어요. 쌓인 일도 뒤로하고, 블로그 업데이트도 잠시 중단하고, 식음을 전폐하고(비싸서 밥 제대로 못 먹었음 ;ㅁ;) 그린 벽화는 만화 네 컷. 처음에는 그냥 화사한 꽃그림을 그리려고 했지만, 가만 보니 벽화에는 꽃그림이 많기도 하고, 또 많은 사람들이 가장 만만하게 작업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해서 접었지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내 웹툰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만화 벽화. 만화라는 장르를 선택하니 욕심이 조금 더 났죠. 단지 예쁘고 화려하고 보기좋은 벽화들은 가득가득 널려 있으니, 뭔가 메시지를 주자라는 것. 일단 화사하고 깔끔하고 아기자기 귀여운 점을 내세워, 그림 자체는 꼬마들이 좋아할 수 있을 만 한 쪽으로 표현. 그리고 깊은 의미를 좀 더 ..